국민 절반이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50억원 유지 원해

주식 투자자라면 꼭 알아야 할 2025년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변화와 국민 여론

최근 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양도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기존 종목당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강화하는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습니다. 이 변화는 주식 투자자뿐 아니라 많은 일반 국민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주주 기준 변화의 핵심 내용, 국민 여론, 시장에 미칠 영향까지 알기 쉽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무엇이 바뀌나?

현재는 한 종목을 50억 원 이상 보유하거나 일정 지분율(코스피 1%, 코스닥 2% 등)을 넘길 경우 ‘대주주’로 분류돼 주식 양도 차익에 대해 양도세를 내야 합니다. 하지만 2025년부터는 이 기준이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대폭 강화됩니다. 즉, 한 종목을 10억 원만 보유해도 대주주로 간주되어 양도소득세 납부 의무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대주주에 해당하는 투자자 수가 크게 늘어나고, 평범한 개인 투자자 중에서도 대주주로 분류되는 사례가 많아질 전망입니다. 그동안 ‘대주주’는 일부 고액 자산가만의 문제로 여겨졌지만, 앞으로는 중산층 투자자에게도 해당될 수 있는 이슈가 된 셈입니다.


국민 여론은? “현행 유지해야”가 절반

그렇다면 국민들은 이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한국갤럽이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47%가 ‘현행 종목당 50억 원 기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10억 원으로 낮춰야 한다’는 응답은 27%에 그쳤고, 26%는 ‘모름’ 또는 응답을 유보했습니다.

특히 주식을 보유한 응답자 중에서는 64%가 현행 50억 원 기준 유지를 선호했습니다. 10억 원으로 낮추는 데 동의한 투자자는 26%에 불과했습니다. 실제 투자 경험이 있는 사람일수록 세 부담이 커지는 대주주 기준 강화에 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셈입니다.


대주주 기준 강화, 주식시장엔 어떤 영향?

이번 여론조사에서 ‘대주주 기준을 10억 원으로 낮출 경우 국내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 같은가?’라는 질문도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40%는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고, ‘긍정적 영향’은 20%, ‘영향이 없을 것’은 16%였습니다.

이처럼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대주주 기준이 낮아지면 투자자들이 세금 부담을 피하기 위해 주식을 미리 매도하거나, 장기 보유를 꺼리게 되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또, 투자 심리가 위축되어 전체 주식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정치권과 정부, 아직 결론 못 내린 상황

정부는 2025년 세법 개정안을 통해 대주주 기준 강화 방침을 공식화했지만, 정치권에서는 여론을 의식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행 기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지만, 정부는 “당정 조율을 더 지켜보겠다”며 최종 결론을 내지 않은 상태입니다.

실제로 대주주 기준 변경은 법 개정이 아닌 시행령 개정 사항이기 때문에, 향후 추가 논의와 조율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라면 꼭 확인해야 할 체크포인트

  • 2025년부터는 종목당 10억 원 이상 보유 시 대주주로 분류되어 양도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대주주가 되면 주식 매도 시 양도차익에 대해 20~25%의 세율로 양도소득세를 내야 합니다(과세표준 3억 원 초과 시 세율 인상).
  • 대주주가 되지 않으려면 연말 전 보유 주식 규모를 조정하거나, 가족 등과 분산 보유 전략을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
  • 투자 금액이 10억 원에 미치지 않아도, 향후 추가 매수나 주가 상승으로 기준을 넘길 수 있으니 수시로 체크해야 합니다.

코스피 5000 달성? 국민 절반은 “불가능할 것”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현 정부 임기 내에 ‘코스피 5000포인트 달성’ 가능성도 함께 물었습니다. 국민의 50%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답했고, “가능하다”는 의견은 27%에 그쳤습니다. 세법 개정, 대주주 기준 강화 등 투자 환경 변화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며

2025년 대주주 양도세 기준 강화는 일부 고액 투자자뿐 아니라 상당수 중산층 투자자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이슈입니다. 국민 절반가량이 “현행 50억 원 기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할 만큼 사회적 관심이 크고, 실제 투자자일수록 세 부담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정부와 정치권의 최종 결정이 어떻게 내려질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식 투자자라면 반드시 이번 변화 내용을 숙지하고, 미리미리 대응 전략을 세워두는 것이 현명한 선택입니다. 앞으로도 투자와 세금 관련 주요 이슈를 쉽고 정확하게 전달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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