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상반기 금융권 CEO 연봉, 얼마나 받았을까?
금융지주와 은행장 보수 완전 정리!
금융권 CEO 연봉, 왜 이슈가 될까?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는 각 금융지주와 은행의 CEO, 임원들이 받은 보수가 투명하게 공개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상반기 보고서가 공개되었는데, 주요 금융지주 및 은행 CEO들이 받은 연봉과 성과급 규모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반 직장인과 비교하면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금액이라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2025년 상반기 기준 금융권 CEO들의 보수 현황을 알기 쉽게 정리해드립니다.
금융지주 회장들, 누가 얼마나 받았나?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 회장들 중 보수 1위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입니다.
그는 급여 4억 5,000만원과 상여 13억원을 합쳐 총 17억 5,000만원을 수령했습니다.
특히 함 회장의 경우, 2019년부터 부회장으로 재직하면서 발생한 장단기 성과급이 상반기에 한 번에 지급된 영향이 컸습니다. 이 때문에 하반기보다 상반기 급여가 많은 구조라는 점도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 눈에 띄는 인물은 JB금융지주 김기홍 회장입니다.
그는 상반기에만 급여 4억원과 성과급 29억 8,200만원을 합쳐 총 33억 8,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는데, 이는 금융지주 회장들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외에 다른 금융지주 회장들의 상반기 보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 KB금융지주 양종희 회장: 6억 5,000만원 (급여 4억 5,000만원 + 상여 2억원)
-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회장: 8억 7,100만원 (급여 4억 2,500만원 + 상여 4억 4,600만원)
전년도 상반기(10억 9,600만원)보다 2억 이상 줄었는데, 이는 지난해까지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받던 장기성과급이 빠진 영향입니다. - 우리금융지주 임종룡 회장: 7억 6,100만원 (급여 4억 2,500만원 + 상여 3억 3,200만원)
- NH농협금융지주 이찬우 회장: 5억원 미만 (공시 기준 미달로 세부 내역은 비공개)
시중은행장, 보수 1위는 누구?
5대 시중은행장 중에서는 신한은행의 정상혁 행장이 11억 5,4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작년 상반기(8억 2,400만원)보다 3억 이상 늘었는데, 이는 2021년 부행장으로 근무하던 시절의 장기성과급이 올해부터 지급되기 시작한 영향이 컸다고 합니다.
그 외 시중은행장들의 보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하나은행 이호성 행장: 5억 5,600만원 (급여 3억 4,900만원 + 상여 2억 700만원)
- KB국민은행 이환주 행장, 우리은행 정진완 행장: 5억원 미만 (취임 시점과 상반기 근무 기간이 짧아 공시 기준 미달)
외국계 은행장, 보수 규모도 남다르다
외국계 은행장들도 눈에 띄는 보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SC제일은행의 경우, 10년간 은행장을 지낸 후 올해 고문으로 물러난 박종복 전 행장은 단 한 해 상반기에만 30억 8,000만원을 받았습니다.
여기에는 급여 1억 100만원, 상여 13억 2,300만원, 건강검진 및 퇴임 특별지급금 8억 2,800만원, 퇴직소득 8억 2,800만원이 포함됩니다.
현 SC제일은행장인 이광희 행장 역시 상반기 보수로 14억 3,800만원(급여 4억 2,100만원 + 상여 10억 1,700만원)을 받아 국내 금융지주 회장들보다 많은 금액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씨티은행의 유명순 은행장도 급여 2억 8,000만원과 상여 25억 9,600만원을 합쳐 28억 7,600만원을 수령했습니다.
금융권 CEO 보수, 어떻게 책정될까?
금융권 CEO의 보수는 크게 기본급(급여)와 성과급(상여)로 나뉩니다.
급여는 직책과 임기에 따라 고정적으로 지급되고, 성과급은 해당 연도의 실적이나 장기성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특히 장기성과급은 수년간 근속한 임원에게 일정 기간 후 한 번에 지급되는 경우가 많아, 그 해에 보수가 급증해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퇴임 시에는 퇴직금이나 특별상여 등이 추가로 지급되어 보수 총액이 대폭 늘어나기도 합니다.
일반 직원과 얼마나 다를까?
금융권 임직원 평균 연봉도 높은 편이지만, CEO의 보수는 그 몇 배에 달합니다.
예를 들어, 주요 시중은행 직원의 평균 연봉이 1억원 내외라면, CEO는 상반기(6개월)에만 10~30억원대의 보수를 받는 셈입니다.
이는 실적에 대한 책임과 의사결정 권한이 크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있지만, 사회적으로는 '과연 적정한가'라는 논란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많이 받을까?
금융지주와 은행장들은 수조~수십조 원 단위의 자산을 관리하며, 경영성과에 따라 기업의 미래가 달라집니다.
실적 개선, 신사업 추진, 리스크 관리 등 경영성과가 뛰어날수록 성과급이 높아지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금융권 CEO의 보수 체계가 지나치게 '성과 중심'으로 흘러, 단기적 성과에만 집착하는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결론 : 상상 이상의 보수, 사회적 논의도 필요
2025년 상반기 금융지주 및 은행 CEO들이 받은 보수는 수십억 원에 달하며, 일부는 30억 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이처럼 높은 보수는 경영 책임과 성과에 대한 보상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사회적 책임과 공정성, 그리고 내부 임직원과의 격차 등 다양한 시각에서의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앞으로도 금융권 CEO의 보수 체계와 투명성, 그리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가 꾸준히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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