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니어 고객, 은행의 미래를 바꾼다
최근 은행들이 앞다투어 ‘시니어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60세 이상 고령층이 가진 자산이 4,000조 원을 넘어섰고, 우리 사회가 빠르게 고령화되면서 금융권의 시니어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제 은행들은 단순한 예적금에서 벗어나,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브랜드를 앞세워 시니어 고객을 사로잡으려 하고 있습니다.
왜 ‘시니어 대전’이 시작됐을까?
- 자산의 주인공: 65세 이상 인구는 약 994만 명, 전체 인구의 20%에 달합니다. 이들이 가진 자산은 4,000조 원이 넘습니다.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까지 포함되면서, 연금·상속·증여·건강 등 다양한 금융 니즈를 가진 핵심 고객층으로 부상했습니다.
- 비이자수익 확대: 은행들은 더 이상 예적금 이자에만 의존하지 않습니다. 프라이빗뱅킹(PB), 자산관리(WM), 신탁 등 비이자수익을 늘리기 위한 전략이 필요해졌고, 자산이 많은 시니어 고객이 그 중심에 있습니다.
- 초고령사회 대비: 2072년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47%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제 시니어 시장은 한정된 틈새가 아니라, 은행의 미래와 직결되는 핵심 시장이 됐습니다.
주요 은행들의 시니어 브랜드 전략
KB금융: KB골든라이프
- 2011년부터 ‘KB골든라이프’ 브랜드를 운영해온 KB금융은 올해 안에 전담 컨설팅 센터인 ‘골든라이프센터’를 5개에서 12개로 대폭 확대합니다.
- 일부 지점은 KB손해보험, KB라이프생명과 함께 복합점포로 운영해, 한 번에 여러 금융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신한금융: 플래티넘100(가칭)
- 신한금융은 ‘플래티넘100’(가칭)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준비 중입니다.
- 자산 신탁, 건강검진 연계, 가사로봇 렌탈 등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를 통합해 은퇴 준비, 건강, 상속 등 생애 전 주기를 지원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하나금융: 하나 더넥스트
- 하나금융은 ‘하나 더넥스트’ 브랜드를 통해 시니어 특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 시니어 요양사업 ‘라이프케어’로까지 영역을 넓혔고, 고가 주택을 담보로 연금을 받는 민간 역모기지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등 상품의 다양성도 강화했습니다.
- 전문 상담 인력 ‘하나 더 넥스트 매니저’가 상주하는 라운지도 운영해, 시니어 고객에게 맞춤형 자산관리와 연금 포트폴리오 설계를 제공합니다.
우리금융: 우리 원더라이프
- 우리금융은 ‘우리 원더라이프’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 현재는 우리은행 중심이지만, 앞으로 그룹 전체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생명보험사 인수 이후에는 더 다양한 시니어 맞춤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을 전망입니다.
NH농협금융: 새로운 시니어 브랜드 준비
- NH농협금융은 기존 은퇴설계 브랜드 ‘올백플랜’ 이후 10년 만에 그룹 차원의 새 시니어 브랜드를 준비 중입니다.
- 은행뿐만 아니라 보험, 증권, 자산운용 등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입니다.
은행들의 시니어 맞춤 서비스, 무엇이 다를까?
| 브랜드명 | 주요 특징 | | -------------- | ------------------------------------------------------------------ | | KB골든라이프 | 오프라인 컨설팅 센터 확대, 보험·생명과 복합점포 운영 | | 플래티넘100 | 금융+비금융 통합 솔루션, 건강·신탁·로봇 렌탈 등 전 생애 지원 | | 하나 더넥스트 | 민간 역모기지론, 시니어 요양사업, 전문 상담 인력 라운지 운영 | | 우리 원더라이프 | 은행 중심에서 그룹 전체로 확대, 인수 보험사와 연계한 서비스 예정 | | (NH) 신브랜드 | 은퇴설계 넘어 계열사 협업 통한 종합 시니어 자산관리 |
시니어 금융,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까?
이제 은행들은 단순한 ‘돈을 맡기는 곳’에서 시니어 인생 2막을 설계해주는 파트너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자산관리, 건강, 상속, 증여 등 인생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해, 시니어 고객의 만족도와 충성도를 높이려는 전략입니다.
또한,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 고객을 위해 큰 글씨 앱이나 전용 상담 창구 등 접근성도 계속 개선되고 있습니다.
마치며: 시니어, 금융의 미래를 이끌다
빠르게 변화하는 고령화 사회에서, 시니어 고객은 더 이상 ‘한정된 시장’이 아닙니다. 은행의 미래, 그리고 대한민국 금융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세대가 바로 시니어입니다. 여러분이 시니어라면, 이제 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훨씬 다양해졌다는 점을 꼭 기억해두세요. 앞으로의 금융 트렌드도 이 변화의 중심에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