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초저가 전쟁, 고물가 시대의 생존 전략과 그 한계

편의점 업계의 초저가 전쟁, 고물가 시대의 생존 전략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요즘 핫한 편의점 업계의 '초저가 전쟁'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지갑은 얇아지는 요즘, 편의점들이 어떤 전략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하는지 함께 알아봐요!

편의점 업계의 위기, 36년 만의 '역성장' 쇼크

우리나라 편의점 업계가 처음으로 '역성장'이라는 충격적인 상황을 맞이했어요.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편의점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0.6% 감소했고,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점포 수도 4만8480개로 0.2% 줄었다는 점! 이런 점포 수 감소는 국내 편의점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해요.

이런 위기 상황에서 편의점들은 어떻게든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게 됐고, 그 해답을 '초저가 상품'에서 찾았어요. 특히 CU와 GS25는 1000원 이하의 초저가 상품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며 고물가 시대의 실질적인 가계 방어선으로 부상하고 있어요.

CU의 '10원까지 낮추자' 전략

CU는 올해 들어 '10원까지 낮추자'를 목표로 '초특가 990원 시리즈' 제품을 대폭 늘렸어요. 원래도 업계 최저가였던 1000원짜리 삼각김밥을 10원 더 낮춰 990원에 출시했고, 핫바 3종도 같은 가격에 내놓았답니다.

아메리카노 2종은 얼음컵까지 무료로 증정하면서 990원에 판매하고, 3.3kg 대용량 봉지 얼음을 업계 최저가인 3990원에 선보이는 등 초저가 제품 출시에 올인하고 있어요. 지난 3월에는 100장당 1990원에 구매할 수 있는 물티슈를 출시했고, 4월에는 990원짜리 삼각김밥과 핫바 등 제품군을 대폭 확대했죠.

CU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진 데 따른 대응 전략"이라며 "실제로 10원, 100원이라도 저렴한 상품을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어요.

GS25의 '초가성비' 라인업 확대

GS25도 초가성비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요. 지난 3월에는 자체 브랜드(PB) 초가성비 라인업을 크게 늘렸답니다.

특히 '1400페트커피'(500ml)는 기존 페트커피보다 50%가량 저렴한 상품으로, 소비자들이 '초저가 상품'임을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가격(1400원)을 상품 전면에 크게 표기했어요.

'천냥숙주나물300g'은 1000원짜리 숙주나물로, 용량 대비 전국 최저가를 자랑해요. '천냥콩나물300g'이 누적 25만개가 팔리는 대박을 터트리자 초저가 채소 라인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해요.

또한 GS25는 가격은 유지하되 용량을 늘리는 '역(逆)슈링크플레이션' 전략도 적극 활용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리얼메가통통소시지'는 중량을 기존 180g에서 250g으로 38% 늘렸지만, 가격은 2500원으로 그대로 유지했답니다.

다른 편의점 브랜드들의 대응

이마트24도 올해 1월부터 초저가 제품에 더욱 힘을 주고 있어요. 일반 한줄김밥보다 45%가량 저렴한 1900원짜리 김밥을 비롯해, 900원짜리 삼각김밥도 올해 새롭게 출시했답니다.

세븐일레븐 역시 최저 1990원짜리 채소 등 저가 제품 확대에 힘을 쏟고 있어요. 하지만 세븐일레븐은 지난 1월 자사 PB 제품인 '세븐셀렉트 컵커피', '헬로맨 컵커피', '앙리 마티스 컵커피' 제품 가격을 100원씩 올리기도 했어요.

초저가 경쟁의 한계와 우려

이처럼 편의점들이 초저가 경쟁에 올인하고 있지만, 유통업계 일각에서는 이런 경쟁이 매출에 이어 수익성 악화까지 불러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원가를 최대한 낮춘 만큼 마진폭이 미미한데다, 우유, 라면 등 상당수 인기 제품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 수요 진작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최근 많은 식품 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했어요. 동서식품은 5월 말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7.7% 올렸고, 빙그레도 소비자가격을 5% 이상 인상했답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가공유와 발효유 등 54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5% 올렸고, 주류회사도 맥주 출고 가격을 4월에 평균 2.9%가량 인상했어요. 농심은 3월에 신라면 가격을 1000원으로 올리는 등 라면과 스낵 17종 가격을 인상했죠.

이런 상황에서 GS25는 자체 브랜드 리얼프라이스의 '대패삼겹살(700g)' 가격을 9900원에서 1만 3500원으로, '대패삼겹살(450g)'도 7500원에서 9500원으로 인상하기도 했어요. 이마트24도 PB 커피 제품 가격을 1300원에서 1400원으로 조정했답니다.

편의점 초저가 전쟁, 어디까지 갈까?

편의점들의 초저가 경쟁은 고물가와 겹친 최악의 소비침체를 돌파하기 위한 절박한 생존 전략이라고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지나친 출혈경쟁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죠.

한 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초저가 경쟁에 올인한다고 해도 결국 편의점 역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피해갈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어요.

결국 편의점 업계의 초저가 전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원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이라는 큰 파도 앞에서 얼마나 지속 가능할지는 미지수예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잠시나마 저렴한 가격의 상품들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겠지만, 편의점 업계의 수익성과 장기적인 성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여러분은 편의점의 초저가 상품을 이용해 보셨나요? 정말 가격 차이가 크다고 느끼시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경험을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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