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폰 유저도 ‘애플페이’로 교통요금 결제! 곧 현실이 된다
아이폰 사용자라면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보셨을 겁니다. “왜 내 아이폰으로는 버스나 지하철에서 바로 결제할 수 없을까?” 하지만 이제 곧, 아이폰과 애플워치만 들고도 대중교통을 탈 수 있는 시대가 열릴 전망입니다. 애플페이와 티머니가 손을 잡으면서, 우리 일상에 큰 변화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애플페이-티머니 연동, 무엇이 달라지나?
현재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삼성페이, LG페이 등 다양한 간편결제 서비스로 버스, 지하철 요금을 ‘폰 터치’ 한 번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 사용자들은 그동안 실물 교통카드를 따로 들고 다녀야 했죠.
이제 티머니가 애플페이와 연동된다는 소식이 공식적으로 발표됐습니다. 앞으로 아이폰과 애플워치에서도 티머니 교통카드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즉, 실물 교통카드를 지갑에서 꺼낼 필요 없이, 휴대폰이나 시계를 단말기에 대기만 하면 결제가 완료됩니다.
서비스 도입 시기와 방식은?
아직 정확한 출시일이나 사용 방법 등 세부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티머니 측은 “서비스 시점 등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안내하겠다”고 밝혔으며, 현재 애플과 티머니가 마지막 조율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식 발표는 애플에서 이뤄질 예정이어서, 아이폰 유저들은 곧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애플페이,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과 한계
애플페이는 2023년 현대카드와의 제휴로 한국에 첫발을 디뎠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율과 한정된 제휴 카드사(주로 현대카드) 때문에 대중적인 확산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교통카드 기능 부재 역시 아이폰 유저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죠.
하지만 이번 티머니 연동 소식은 애플페이의 국내 확산에 큰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특히 젊은 세대에서 아이폰 사용률이 높기 때문에, 애플페이 교통카드 기능이 추가되면 더 많은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애플페이 결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카드사들의 고민: 수수료 부담과 수익성 악화
하지만 카드사 입장에서는 애플페이 확산이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애플페이는 결제 건당 0.15%의 수수료를 카드사에 부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카드사가 가맹점에서 받는 수수료는 연 매출 3억원 이하인 경우 0.4%까지 낮아진 상태입니다. 이미 수익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애플페이 수수료까지 부담해야 하니, 카드사들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카드사들이 애플페이 수수료로 부담한 비용은 약 34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앞으로 애플페이 사용자가 늘어나면 이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NFC 단말기 설치, 또 다른 비용 폭탄?
애플페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NFC(근거리무선통신) 단말기가 필요합니다. 기존에 교통카드 시스템을 운영하던 곳들도 새로운 단말기 도입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한국신용카드학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NFC 단말기를 설치하는 데만 최소 6000억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역시 카드사와 가맹점, 시스템 운영자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삼성페이도 유료화? 간편결제 시장의 지각변동
현재 삼성페이는 카드사에 별도의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페이처럼 간편결제 수수료가 업계 표준이 되면, 삼성페이도 언젠가는 수수료 부과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카드 업계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는 결국 카드사 수익성 악화와 고객 혜택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애플페이 교통카드 시대, 소비자에겐 어떤 변화가?
소비자 입장에서는 편의성이 대폭 향상됩니다. 이제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만 있으면 교통카드 따로 들고 다닐 필요 없이 바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갑 없이 스마트폰 하나만 들고 다니는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는 분들에겐 희소식입니다.
또한, 향후 ‘기후동행카드’ 등 다양한 대중교통 할인 상품도 애플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되면, 아이폰 유저들의 선택 폭이 더 넓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의 전망: 애플페이, 한국 간편결제 시장의 판을 바꿀까?
애플페이와 티머니의 만남은 단순히 교통카드 기능 추가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애플페이가 한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키우면서, 카드사와 간편결제 업계 전체의 경쟁 구도도 크게 바뀔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카드사와 업계의 수익성, 단말기 인프라 문제 등 여러 과제가 남아 있지만, 소비자 편의성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변화가 이어질 것은 분명합니다. 아이폰을 쓰는 분들이라면, 앞으로는 ‘교통카드 없는 생활’이 일상이 될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마치며
애플페이와 티머니 연동 소식은 아이폰 사용자뿐 아니라 국내 간편결제 시장 전체에 큰 변화를 예고합니다. 곧 있을 공식 발표와 서비스 오픈 소식, 그리고 앞으로 변화할 교통·결제 환경에 주목해보세요.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결제가 가능한 시대, 이제 정말 코앞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