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부채 폭탄, 369조원의 숨겨진 위기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최근 뉴스에서 많이 다루고 있는 자영업자 부채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이재명 정부가 소상공인 채무조정을 위한 배드뱅크 설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자영업자들의 부채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어요. 복잡한 경제 용어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최대한 쉽게 풀어서 설명해드릴게요!

자영업자 부실대출, 6년 만에 최대치로 급증

2025년 1분기, 우리나라 5대 시중은행(KB금융,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부실대출 규모가 4조 256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40%나 증가했어요. 이는 2019년 2분기 이후 약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랍니다.

여기서 '부실대출'이란 3개월 이상 연체되어 회수 가능성이 낮은 대출을 말해요. 특히 제조, 서비스, 건설, 부동산, 도소매, 숙박·음식업 등 6대 업종에서 이러한 부실대출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가장 심각한 것은 영세 자영업자들의 부실대출 증가 속도예요. 1분기 도소매업과 부동산 업종의 부실대출은 각각 8666억원, 7428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에요. 서비스업과 숙박·음식업의 부실대출도 6~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에 잡히지 않는 '숨은 부채' 369조원

더 큰 문제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부채가 공식 통계에서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에요. 왜 그럴까요?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목적이 '사업'으로 분류되면 통계 체계상 가계부채에서 제외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영세 자영업자도 결국 빚을 갚는 책임은 개인에게 있잖아요? 가계든 자영업자든 결국 개인이 빚을 떠안게 되는 건 마찬가지예요.

매일경제가 국제결제은행(BIS)과 한국은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영세 자영업자 부채는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무려 369조원에 달했어요. 이는 국내 전체 가계빚(1929조원)의 19%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그런데 이 부채가 공식 통계에는 잡히지 않고 '숨어' 있는 상태라는 거죠.

코로나19 대출 만기 도래, 50조원 폭탄

또 다른 불안 요소는 코로나19 기간에 연장해줬던 소상공인 대출 만기가 대거 돌아온다는 점이에요. 2020년부터 팬데믹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에게 대출 만기를 연장해줬는데, 올해 9월까지 기한이 늘어난 자금 액수만 47조 4000억원에 달해요.

여기에 원리금 상환 유예분(2조 5000억원)까지 합치면 만기 도래 규모가 무려 50조원에 이릅니다. 이 많은 돈을 갚아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거죠.

정부의 대응: 채무조정부터 탕감까지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코로나19 정책자금을 받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채무 조정부터 탕감까지 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요. 배드뱅크를 통해 장기 소액연체 채권을 소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랍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소득, 자산, 연체액수 등을 감안해 채무를 조정해주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채무 조정 사업을 벌이는 '새출발기금'을 강화하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해요.

정부는 올해 캠코에 5000억원을 현금 출자하면서 5000억원 안팎의 현물 출자도 검토한다는 방침이에요. 향후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여부에 따라 출자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조언: '질서 있는' 부채 정리가 필요

전문가들은 취약 부문 부채 구조조정이 시급하지만, 무분별한 부채 탕감은 오히려 부작용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해요.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를 촉발하고, 성실하게 빚을 갚고 있는 사람들에게 '빚을 갚지 않아도 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죠.

중앙대 이정희 교수는 "모럴해저드 방지를 위해 더 이상 사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생계형 자영업자의 연체된 빚에 한해서만 채무를 정리해야 한다"고 조언했어요.

연세대 김정식 명예교수는 "채무 조정 이후에도 재기 가능성이 작은 자영업자는 과감히 퇴출시키거나 단계적으로 업종 전환을 유도하면서 구조 개편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서강대 이윤수 교수는 "노동시장이 자영업자를 안정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노동제도를 유연하게 바꾸고, 골목상권 보호 등 제도는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만하다"고 제안했어요.

마무리: 지속 가능한 해결책이 필요한 시점

자영업자 부채 문제는 단순히 돈을 빌려주고 갚는 문제를 넘어,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와도 연결되어 있어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금리 상승, 소비 패턴의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채무 조정 정책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자영업자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거나 필요시 다른 직종으로 전환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해요. 또한 정확한 통계 시스템을 구축하여 '숨은 부채'를 제대로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자영업자들의 부채 문제는 결국 우리 모두의 문제예요. 단기적인 해결책보다는 지속 가능한 경제 구조를 만들어가는 방향으로 정책이 수립되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의견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