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의 새로운 수익원, 프리미엄 카드로 연회비 시장 급성장

카드사의 새로운 수익원, 프리미엄 카드와 연회비 수익의 급성장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최근 카드사들이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트렌드를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가맹점 수수료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진 카드사들이 프리미엄 카드 시장에 집중하면서 연회비 수익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 현상의 원인과 결과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 수익의 정체

카드사의 전통적인 수익원은 가맹점으로부터 받는 수수료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이 수익은 거의 성장하지 못하고 있어요. 지난해 전업 카드사 8곳의 연간 가맹점 수수료 수익은 8조 1863억원으로, 2018년 7조 9112억원에 비해 단지 3.5%만 증가했습니다.

이렇게 수수료 수익이 정체된 가장 큰 이유는 정부의 지속적인 카드 수수료율 인하 정책 때문입니다. 2015년을 시작으로 2018년, 2021년, 그리고 올해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수수료율이 인하되었어요. 2012년에는 1.5%~2.12% 수준이었던 수수료율이 현재는 0.4~1.45%까지 크게 낮아졌습니다.

연회비 수익의 급격한 성장

반면, 카드사들의 연회비 수익은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8년 8828억원이었던 연회비 수익은 지난해 1조 4415억원으로 무려 63.3%나 증가했어요! 이는 가맹점 수수료 수익 증가율(3.5%)과 비교하면 정말 엄청난 차이입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연회비 수익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는데요: - 2018년에서 2020년 사이에 1조원을 돌파 - 2021년 1조 1347억원 - 2022년 1조 2259억원 - 2023년 1조 3313억원 - 2024년 1조 4415억원

매년 수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그 증가폭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전년 대비 1054억원, 2024년에는 전년 대비 1102억원이 증가했어요.

프리미엄 카드 시장 공략 전략

카드사들이 연회비 수익을 늘리기 위해 선택한 전략은 바로 '프리미엄 카드' 시장 공략입니다. 프리미엄 카드는 일반 카드보다 높은 연회비를 받을 수 있고, 가입하는 고객들도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우량 고객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들은 지난해에만 28종의 프리미엄 카드를 출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전체 신용카드 상품 229개 중 약 12%에 해당하는 비율이에요.

현재 경기 부진으로 카드사 연체율이 올라가는 상황에서는 카드 대금을 제때 갚는 우량 고객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카드는 높은 연회비 수익과 함께 우량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전략인 셈이죠.

카드사별 연회비 수익 현황

카드사별로 연회비 수익을 살펴보면, 현대카드가 가장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현대카드는 작년 연회비로만 3397억원(또는 3398억원)의 수익을 올려 전업카드사 중 1위를 차지했어요. 이는 전년(2845억원) 대비 19.4% 증가한 수치로, 전체 카드사 중 유일하게 연회비 수익이 3000억원을 넘겼습니다.

다른 카드사들의 연회비 수익은 다음과 같습니다: - 삼성카드: 2926억원 - 신한카드: 2516억원 - KB국민카드: 1840억원 - 롯데카드: 1505억원 - 우리카드: 1092억원 - 하나카드: 1052억원 - BC카드: 839억원

프리미엄 카드 경쟁의 가열

현대카드는 프리미엄 카드 시장에서 특히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현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 에디션2 3종(2월), 현대카드 써밋(5월), MX 블랙 에디션2(6월)를 출시했고, 9월에는 더 블랙, 더 피플 등 대표 프리미엄 카드 6종을 리뉴얼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연회비 인상인데요, '더 블랙' 카드의 경우 연회비를 기존 25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인상해 국내 신용카드 중 가장 높은 연회비를 기록했습니다.

다른 카드사들도 프리미엄 카드 시장 공략에 적극적입니다. 신한카드는 올해 2월 연회비 30만원대 프리미엄 카드인 'The BEST-X(더 베스트 엑스)'를 6년 만에 출시했고, 롯데카드도 올해 초 힐튼 호텔 체인과 협업한 '힐튼 아너스 아멕스' 카드를 선보였습니다.

현대카드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올해 4월에는 개인사업자를 위한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까지 출시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카드 전략의 미래

카드사들의 이러한 프리미엄 카드 전략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정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야 하는 카드사들에게 프리미엄 카드는 매력적인 대안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연체율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상환 능력이 높은 우량 고객을 확보하는 것은 카드사의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중요한 전략입니다.

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높은 연회비에 걸맞는 혜택이 제공되는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프리미엄 카드가 제공하는 공항 라운지 이용, 호텔 특전, 각종 할인 혜택 등이 본인의 라이프스타일과 맞는지, 그리고 그 혜택의 가치가 연회비를 상쇄할 만큼 충분한지 검토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드사와 소비자 모두에게 윈-윈이 될 수 있는 프리미엄 카드 시장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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