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화 돌풍 속 흔들리는 나이키 신흥 브랜드 약진의 시대

나이키의 위기: 신흥 브랜드의 약진

최근 몇 년간 운동화 업계의 절대 강자로 불리던 나이키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러닝이 인기를 끌면서, 기능성을 강조하는 신흥 브랜드들이 나이키의 패권을 흔들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나이키의 현재 상황과 신흥 브랜드들의 성장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나이키의 실적 부진

나이키는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실적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사태 당시에는 D2C(소비자 직접판매) 전략으로 일시적으로 성과를 냈으나, 이후에는 이러한 전략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실적이 악화되었습니다. 최근 나이키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핵심 시장인 북미와 유럽, 그리고 중국에서도 성장세가 둔화되었습니다.

나이키는 디자인 중심의 한정판 운동화를 대거 출시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2019년 지드래곤과 협업한 운동화는 중고 거래 가격이 1300만 원까지 치솟는 등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은 시장의 변화에 따라 효과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제품 카테고리 단순화와 전략의 변화

나이키는 최근 제품 카테고리를 '남성·여성·키즈'로 단순화하는 전략을 취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단순화가 오히려 핵심 스포츠의 전문성을 떨어뜨렸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특히 나이키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선회하는 과정에서 핵심 스포츠 가치에 집중하지 못한 점이 주요 위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경영진 교체와 새로운 전략

나이키는 실적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경영진 교체를 단행했습니다. 26년간 회사에 몸담았던 하이디 오닐 소비자·제품·브랜드 부문을 경질하고, 에이미 몬태인을 후임으로 임명했습니다. 또한, 필 맥카트니가 최고 혁신·디자인·제품 책임자로 합류하며 대규모 임원진 개편을 진행했습니다. 존 도너휴 CEO는 새로운 리더십 팀과 함께 나이키의 다음 성장 단계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흥 브랜드의 약진

나이키의 실적 부진과 함께, 기능성을 강조하는 신흥 브랜드들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온러닝, 호카, 그리고 살로몬이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온러닝: 스위스 출신의 올리비에 베른하르트가 2010년에 설립한 브랜드로, 철인 3종 경기를 6번 우승한 그의 경험에서 비롯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능성 신발을 개발했습니다. 최근 실적 설명회에서 올해 1분기 매출이 30%대 중반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하반기에는 20%대 증가가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 호카: 2009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브랜드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을 위해 척박한 자연환경에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신발을 제작했습니다. 특히 밑창이 충격을 잘 흡수하는 기능으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 살로몬: 처음 등산화를 통해 이름을 알린 프랑스 브랜드로, 최근 러닝화를 출시하며 종합 스포츠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고프코어 트렌드에 맞춰 MZ 세대에게 패션 아이템으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결론

나이키의 실적 부진과 신흥 브랜드의 성장은 운동화 업계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나이키는 새로운 경영진과 함께 전략을 재정비하여 회복을 도모해야 할 것입니다. 한편, 온러닝, 호카, 살로몬과 같은 신흥 브랜드들은 기능성과 혁신을 통해 젊은 층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 브랜드의 성장은 운동화 시장의 미래를 더욱 다채롭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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