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강화에 마이너스통장만 늘어나는 이유와 현황 쉽게 정리

대출 규제 강화, 그런데 마이너스통장은 왜 늘어나나?

최근 은행에서 대출받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소식, 많이 들어보셨죠? 정부의 대출 규제가 날로 강해지면서 신용대출 한도가 줄고, 대출 심사도 까다로워졌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마이너스통장(한도대출)은 오히려 빠르게 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그 이유와 현상에 대해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대출 규제란? 왜 강화되고 있을까

먼저, 대출 규제가 왜 강화되고 있는지부터 알아볼게요.

  • 정부는 가계부채 증가를 막기 위해 대출 한도를 줄이고, 심사를 까다롭게 하고 있습니다.
  • 대표적인 규제가 바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인데, 이는 연간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대출금+이자) 비율을 제한하는 제도입니다.
  • 2025년 7월부터는 DSR 3단계가 적용되면서 대출 한도가 더 줄어들었습니다.
  • 예를 들어, 연봉이 5천만원인 사람은 신용대출도 최대 5천만원까지만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규제가 점점 강해지면서, 기존의 신용대출은 줄고 있습니다. 실제로 6월 이후로는 일반 신용대출 잔액이 계속 줄고 있는 추세입니다.


마이너스통장, 왜 대출 규제의 틈을 파고들었나?

그런데 마이너스통장은 오히려 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 마이너스통장은 신용대출의 한 종류지만, 미리 정해진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돈을 빼쓸 수 있습니다.
  • 신규로 마이너스통장을 개설할 때는 대출 규제가 적용되지만, 기존에 이미 개설된 한도는 규제와 상관없이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즉, 대출이 급한 사람들은 기존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활용해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8월에는 5대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38조 8,788억원으로, 7월보다 4,409억원이나 늘었습니다. 2025년 들어 가장 많이 늘어난 달이었습니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현황 비교

아래 표로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의 최근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 구분 | 7월 잔액 | 8월 잔액 | 변화폭 | |----------------|---------------|----------------|----------------| | 일반신용대출 | 65조 5,309억원 | 65조 2,003억원 | -3,306억원 | | 마이너스통장 | 38조 4,379억원 | 38조 8,788억원 | +4,409억원 | | 전체신용대출 | 103조 9,688억원| 104조 790억원 | +1,103억원 |

  • 일반 신용대출은 6월 27일 부동산 대책 이후 계속 감소
  • 반면 마이너스통장은 8월에 큰 폭으로 증가

마이너스통장 한도 소진율, 사상 최고치

마이너스통장 한도는 은행에서 미리 정해줍니다. 그런데 실제로 한도 대비 얼마나 인출했는지 나타내는 한도 소진율도 사상 최고치입니다.

  • 5대 은행의 한도 소진율은 43.9%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 전체 한도 88조 5,519억원 중 38조 8,788억원이 실제로 인출된 것!
  • 은행별로도 한도 소진율이 연초 대비 최소 0.3%포인트, 최대 2.3%포인트 늘었습니다.
  • 한 은행은 8월 말 기준 무려 63.5%까지 한도 소진율이 올랐습니다.

대출 규제의 풍선효과, 예금담보대출도 급증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 상대적으로 규제를 덜 받는 대출 상품으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납니다.

  • 예금담보대출은 본인 예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상품으로, 규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
  • 2025년 초에는 5대 은행 기준 잔액이 5조 8,465억원이었는데, 6월 이후 3개월 연속 6조원을 넘기며 급증했습니다.

왜 사람들은 마이너스통장에 몰릴까?

정리하자면, 사람들이 마이너스통장에 몰리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대출 규제 때문에 일반 신용대출 한도가 줄어들자, 기존에 만들어둔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활용
  • 한 번 개설해두면, 추가 심사 없이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돈을 빼쓸 수 있음
  • 대출이 급한 이사철, 자금 수요가 몰릴 때 특히 마이너스통장 사용이 늘어남
  •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예금담보대출도 함께 늘어남

앞으로 전망은?

은행권 관계자들도 "앞으로도 마이너스통장 사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출 규제가 계속 강화된다면, 기존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이나 예금담보대출 등 규제를 피할 수 있는 상품에 수요가 더욱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마이너스통장 한도 대비 실제 인출액 비중이 계속 늘어난다는 점은 금융 소비자들이 점점 더 급하게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마이너스통장,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마이너스통장은 편리하지만,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한도 내에서만 자유롭게 빼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지만, 실제로 인출한 금액에 대해 이자가 붙으니 꼭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고, 빠르게 상환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대출 규제 강화 시대, 금융 상품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자금 조달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은 마이너스통장,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가요? 앞으로도 금융 시장의 변화, 쉽고 친절하게 풀어드릴게요!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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