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식업 매출 첫 감소 원인과 구조적 한계 진단

서울 외식업, 5년 만에 매출 감소…이제는 구조적 변화가 필요할 때

최근 서울 외식업계에 큰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코로나19 시기에도 계속 성장하던 서울 외식업 매출이 올해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는 소식인데요. 외식업 매출이 줄었다는 뉴스,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시나요? 이번 글에서는 최근 통계와 현장 분위기,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까지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5년 연속 증가하던 서울 외식업 매출, 올해 처음으로 감소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2024년 2분기(4~6월) 서울 지역 외식업 매출은 약 2조4400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수치는 2023년 같은 기간(2조5088억 원)보다 약 2.7%(688억 원) 줄어든 것입니다.

그동안 서울 외식업 매출은 꾸준히 성장해왔습니다.

  • 2019년: 1조5514억 원
  • 2020년: 1조5598억 원
  • 2021년: 1조9852억 원
  • 2022년: 2조4336억 원
  • 2023년: 2조4731억 원
  • 2024년: 2조5088억 원

이렇게 매년 성장하던 외식업 매출이 2024년 들어서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인 겁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꺾이지 않던 성장 곡선이,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꺾인 것이죠.


매출 감소의 원인: 경기 침체, 소비 패턴 변화, 외식업계 구조적 한계

매출 감소의 원인은 단순히 경기 침체만이 아닙니다. 여러 가지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 외식업체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부담입니다. 인건비와 임대료가 계속 오르면서, 매출이 늘지 않으면 버티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 과열 경쟁: 서울 외식업 점포 수는 2024년 2분기 기준 15만7108개로, 최근 3년 중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점포 수가 줄었음에도 경쟁은 여전히 치열합니다.
  • 소비자들의 외식 선호도 변화: 집밥 선호, 배달 소비 증가, 소비 패턴 변화 등으로 오프라인 외식 수요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 이중가격제 도입: 최근 일부 외식업체는 배달과 매장 가격을 다르게 받는 ‘이중가격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소비자 부담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 외식업체의 평균 영업 기간은 최근 10년간 2.9년에 불과할 정도로 장기 운영이 어렵습니다. 1년 안에 문을 닫는 가게도 많다는 의미죠.


외식업 매출 감소, 단순한 경기 탓이 아니다

이번 매출 감소가 일시적인 경기 부진 때문일 수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구조적 변화에 더 주목하고 있습니다.

  • 배달 지출은 늘었지만 매장 매출은 감소: 소비자들의 배달 소비는 늘었지만, 실제 외식업체의 매출은 줄었습니다. 배달 수수료, 재료비,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남는 돈이 줄어든 겁니다.
  • 민생소비쿠폰 등 정부 정책의 일시적 효과: 2분기에는 민생소비쿠폰이 본격적으로 지급되기 전이어서, 3분기에는 매출이 잠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런 정책 효과가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 자영업자는 “쿠폰 덕에 잠시 숨통이 트인 건 사실이지만, 추석 이후 소비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현장에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큽니다.


서울 외식업의 현실: 폐업이 창업보다 많다

또 다른 현실은 폐업하는 가게 수가 창업하는 가게 수보다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2023년 서울 외식업 폐업 업체 수는 2만7328개, 반면 개업 업체 수는 2만6472개로 폐업이 더 많았습니다. 이는 외식업계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앞으로 외식업이 살아남으려면? 단순 소비 진작책으론 부족하다

이제는 단순히 소비를 늘리는 정책만으로는 한계에 다다랐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상권 재편’과 ‘업종 다변화’ 등 근본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 상권 재편: 소비자들의 이동 경로나 생활 패턴이 바뀌면서 상권의 중심도 바뀌고 있습니다. 이에 맞춘 전략적 입지 선정이 필요합니다.
  • 업종 다변화: 한 가지 메뉴, 한 가지 콘셉트로만 승부하기엔 경쟁이 너무 치열합니다. 다양한 메뉴, 새로운 서비스로 차별화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 운영 효율화: 인건비, 임대료 등 고정비용을 줄이고, 배달·포장 등 다양한 판매 채널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서울 외식업, 앞으로의 전망

외식업 매출 감소는 단순히 ‘불황’ 때문만은 아닙니다. 소비 패턴 변화, 비용 부담 증가, 과열 경쟁 등 구조적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정부 정책도 일시적인 효과에 그칠 수 있어, 외식업계는 이제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외식업을 준비하거나 운영 중인 분들은,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와 전략적 선택이 중요해졌다는 점을 꼭 기억하셔야겠습니다.


이상으로 서울 외식업 매출 감소 현상과 그 배경, 그리고 앞으로의 대응 전략까지 쉽게 정리해드렸습니다. 외식업에 관심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와 최신 통계를 바탕으로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블로그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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