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가 얼어붙은 지금, 퇴직과 노후 준비는 남의 일이 아닙니다
최근 뉴스나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면 “경기가 얼어붙었다”, “고용이 불안하다”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 모두에게 ‘평생 직장’이란 점점 더 멀어지는 단어가 되어가고 있죠. 언젠가 내 커리어의 마지막 순간이 찾아온다는 건 누구에게나 예외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시기가 갑자기 다가오면, 단순히 월급이 끊기는 것 이상의 충격—삶의 정체성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사실, 다들 공감하실 겁니다.
특히 퇴직 후에는 소득이 단절되면서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는 불안이 밀려오곤 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건, 미리 준비된 ‘현금 흐름’입니다. 직장에 다닐 때는 월급이 꾸준히 들어와서 크게 걱정하지 않지만, 은퇴 후에는 안정적인 소득원이 없으면 생활이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죠.
‘현금흐름’이 노후의 질을 결정한다
직장 생활을 할 때는 저축과 투자로 부(富)의 확대에 집중하지만, 은퇴 이후에는 매달 들어오는 현금흐름이 무엇보다 중요해집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국민연금, 퇴직연금, 그리고 개인연금 등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OECD 국가 중에서도 최고 수준입니다. 게다가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연금에 대한 부담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국민연금만으로 노후를 충분히 대비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이기도 하죠.
국민연금, 앞으로 어떻게 달라지나? 2025년 개정안 핵심 정리
2025년, 국민연금 제도가 크게 바뀌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보험료율이 기존 9%에서 13%로 인상된 점입니다. 즉, 월급에서 빠져나가는 국민연금 보험료가 더 많아졌다는 의미죠. 동시에 연금 수급액도 늘어나지만, 인구 고령화로 연금 재정의 부담이 크기 때문에 ‘더 내고 더 받는’ 구조로 개혁이 이루어진 셈입니다.
이 개정안 덕분에 국민연금 기금의 고갈 시점이 8년가량 늦춰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연금 재정은 장기적으로 불안한 구조이기 때문에, 국민연금만 믿고 노후를 준비하기엔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월 509만원’까지 국민연금 감액 없이 소득활동 가능!
최근 정부는 노후에도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국민연금 감액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기존에는 일정 수준 이상의 소득이 있으면 국민연금이 깎였지만, 앞으로는 월 509만원까지는 소득이 있어도 연금이 감액되지 않습니다.
이제 퇴직 후에도 일할 의지가 있다면, 일정 수준까지는 추가 소득을 얻으면서도 국민연금을 온전히 받을 수 있게 된 것이죠. 이는 노후에도 계속 경제활동을 하는 50~60대 분들에게는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출산·군복무 크레디트, ‘사전 지원’으로 바뀐다
또 하나 주목할 변화는 출산·군복무 크레디트 제도의 지급 방식입니다. 지금까지는 자녀를 낳거나 군 복무를 마친 후 일정 기간이 지나서야 크레디트가 적용되는 ‘사후 정산’ 방식이었는데, 앞으로는 ‘사전 지원’ 방식으로 전환될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첫째 자녀를 낳아도 12개월을 납부한 것으로 인정해주는 등, 가입 기간을 늘려주는 혜택을 미리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젊은 세대에게도 연금 가입 기간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국민연금만으로는 부족, ‘다층적 노후 소득’ 준비가 필수
국민연금은 노후 준비의 기본이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여러 소득원을 함께 준비해야 생활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전문가들이 “개인 차원의 노후 대비 계획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퇴직 전부터 연금 수령액을 미리 계산해 보고, 부족한 부분은 개인연금이나 투자로 보완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특히 요즘은 100세 시대인 만큼, 예상보다 오래 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더욱 꼼꼼한 준비가 요구됩니다.
노후 준비,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하는 이유
퇴직이나 은퇴는 생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올 수 있습니다.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걱정이 앞서는 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제도는 계속 변하고, 정부의 지원도 점차 확대되고 있으니,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준비하면 걱정이 설렘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 국민연금 수령액 미리 계산해 보기
-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여러 소득원 확보
- 은퇴 후 소득활동 계획 세우기
- 정부 정책 변화에 관심 갖기
이렇게 한 발 앞서 준비하는 습관이, 내 인생 2막의 무게와 행복감을 크게 바꿔줄 수 있습니다.
마치며: ‘언제까지 직장인’ 연재를 통해 연금테크 쉽게 알려드릴게요
앞으로 매주 ‘언제까지 직장인’ 시리즈를 통해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그리고 노후 현금흐름 만들기 등 연금테크(연금+재테크)의 모든 것을 쉽게 풀어드릴 예정입니다.
처음 듣는 분도 이해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정리해서 올려드릴게요. 노후 준비,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지금부터 함께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