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 비과세 축소에 흔들리는 예금시장 저축은행 고금리 반사이익

상호금융 비과세 혜택 축소, 내 돈은 어디로 가야 할까?

최근 상호금융권(신협, 새마을금고, 농협 등)의 예·적금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단계적으로 줄어들면서, 많은 분들이 내 재테크 전략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변화가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내 돈을 어디에 두는 게 유리할지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상호금융 비과세 혜택, 왜 이렇게 인기가 많았을까?

상호금융권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세금 부담이 적었다는 점입니다. 일반 은행에서 예·적금을 하면 이자소득세 14%가 붙지만, 상호금융권에서는 1인당 3,000만원까지 농어촌특별세 1.4%만 내면 됐습니다. 사실상 거의 ‘비과세’라 불릴 만큼 세금이 적으니, 같은 금리에 예·적금을 들어도 실수령액이 크게 차이났죠.

이런 이유로 재테크를 고민하는 많은 분들이 상호금융권 상품을 선호해왔습니다. 세금을 줄이는 효과는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고금리 시대가 아니더라도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비결이었습니다.


비과세 혜택, 앞으로 어떻게 달라지나?

정부는 2025년 세제 개편안에서 상호금융권 비과세 혜택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 2026년 1월 이후 신규 가입자부터 적용
  • 총급여 5,000만원(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의 저소득 준조합원만 2028년 말까지 비과세 혜택 연장
  • 총급여 5,000만원 초과하는 준조합원은 2026년부터 5% 분리과세, 2027년부터는 9%로 세율 인상

즉, 중산층 이상은 더 이상 ‘사실상 비과세’의 혜택을 누릴 수 없게 된 겁니다. 기존 가입자는 당장 큰 변화가 없지만, 신규 가입자와 앞으로의 전략에는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예금 이탈, 실제로 벌써 시작됐다

이런 변화가 예고되면서 상호금융권의 수신 증가액(예·적금이 늘어난 규모)이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 2025년 6월 기준 신협·새마을금고·농협 등 상호금융권 수신 잔액은 약 927조원
  • 월별 수신 증가폭이 3월 7조7,000억원 → 4월 3조4,000억원 → 5월 3조1,000억원 → 6월 2조6,000억원으로 감소

많은 분들이 ‘비과세 혜택’이 줄어들기 전에 미리 예·적금을 해지하거나, 더 좋은 조건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이미 나타나고 있는 것이죠.


저축은행, 다시 주목받는 이유

반면, 저축은행은 최근 예금자보호 한도 상향(오는 9월부터 1억원으로 확대)과 고금리 마케팅으로 예금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 2025년 6월 기준 저축은행 수신 잔액 99조5,000억원
  • 한 달 만에 1조원 가까이 증가, 다시 100조원 돌파 예상
  •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 2.99%, 일부 저축은행은 3.3%까지 제공
  • 주요 시중은행 예금(2.45~2.55%)보다 약 0.8%포인트 더 높음

저축은행은 예금자보호 한도도 커지고, 금리도 높다 보니, 상호금융권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저축은행으로 옮겨가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상호금융권,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상호금융기관들도 비과세 혜택 축소에 대응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신협, 새마을금고,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은 실무진 공동 대책회의를 열고, 국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비과세 혜택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막고, 서민과 실수요자를 위한 추가 대책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내 재테크 전략, 어떻게 해야 할까?

  1. 내 연소득 확인은 필수
    비과세 혜택이 2028년까지 유지되는 저소득(총급여 5,000만원 이하)이라면, 상호금융권의 예·적금 활용이 여전히 유리합니다.

  2. 중산층 이상은 저축은행 금리 비교
    이제는 세금 혜택 대신 금리 경쟁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저축은행의 고금리 상품과 예금자보호 한도 상향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예금자보호 한도도 반드시 체크
    9월부터 모든 금융권 예금자보호 한도가 1억원으로 늘어나니, 여러 금융기관을 활용해 분산 예치하는 전략도 유효합니다.

  4. 상호금융권 추가 혜택, 추이 지켜보기
    상호금융권이 앞으로 어떤 추가 대책을 내놓을지, 관련 법안이 어떻게 바뀔지 계속 확인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마치며: 변화하는 재테크, 꼼꼼하게 준비하자

상호금융권의 비과세 혜택이 줄어드는 건 아쉽지만, 시장은 늘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냅니다. 내 소득구간에 맞는 상품, 세금과 금리를 꼼꼼히 비교하면서 유리한 재테크 전략을 세우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앞으로도 금융 정책 변화, 시장 트렌드에 따라 내 돈의 방향을 잘 잡아가는 똑똑한 투자자가 되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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