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의 네 마리 용, 한국만 성장 정체? 이해하기 쉽게 풀어봅니다
아시아의 네 마리 용, 들어보셨나요? 20세기 후반, 한국·대만·홍콩·싱가포르가 빠른 경제성장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붙여진 이름입니다. 한때 이 그룹에서 가장 앞서나가던 한국이 최근엔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면서, 나머지 세 나라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내용을 처음 접하는 분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아시아의 네 마리 용,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
과거 ‘네 마리 용’ 모두 눈부신 성장으로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지금은 각자 특색있는 경제 구조를 갖고 있는데요.
- 싱가포르와 홍콩: 세계적인 금융·무역 중심지로 활약 중입니다.
- 한국과 대만: 반도체·IT 제조업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열도 높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최근 성장률, 한국만 뒤처지고 있다?
2025년 기준, 네 나라 중 대만·싱가포르·홍콩은 모두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0%대 성장률을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 대만: 2분기 성장률 4.4% 기록, 내년 1인당 GDP 4만 달러 돌파 전망
- 싱가포르: 2분기 성장률 4.4%,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상향 조정
- 홍콩: 2분기 성장률 3.1%, 시장 예상치(2.8%)와 1분기(3%) 모두 웃돌아
한국은? - IMF는 한국의 1인당 GDP 4만 달러 달성을 2027년에서 2029년으로 2년 늦췄습니다. - 대만이 내년에 4만 달러를 넘어서면, 한국은 대만보다 3년이나 뒤처지게 되는 셈입니다.
반도체 초격차, 이제는 옛말?
한국은 한때 ‘초격차’라는 말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주도한다는 자부심이 컸습니다. 하지만 최근 첨단 반도체 분야에서 대만이 앞서나가고, 한국은 추격하는 입장이 됐습니다.
- TSMC(대만): 글로벌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점유율 67.6%로 압도적
- 삼성전자(한국): 점유율 7.7%로, 3위인 중국 SMIC(6%)와 큰 차이 없음
이제 한국이 대만을 따라잡아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국가경쟁력 평가, 한국의 순위는 왜 떨어졌을까?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은 69개국 중 27위, 전년 대비 7계단이나 하락했습니다. 다른 세 나라는 여전히 상위권입니다.
- 싱가포르 2위
- 홍콩 3위
- 대만 6위
한국의 순위 하락은 특히 ‘기업 효율성’ 부분에서 두드러졌습니다. 기업들이 기회와 위협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 점수가 1년 만에 17위에서 52위로 급락했습니다.
한국 경제, 앞으로의 전망은?
국책연구기관 KDI와 한국은행 모두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0.8%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분기 성장률이 기대보다는 양호했지만, 극도로 부진한 건설업황과 내수 침체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특히 산업재해 발생 시 공사 중단 등으로 건설투자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왜 한국만 정체되어 있을까?
많은 분석가들은 한국이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이후 성과에 안주해, 혁신이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즉, ‘선진국이 되었다’는 자부심은 있었지만,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혁신하는 데는 소홀했다는 평가입니다.
반면, 대만·싱가포르·홍콩은 글로벌 경쟁에서 끊임없이 구조를 바꾸고, 미래 산업에 투자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해왔습니다.
한국 경제, 다시 도약하려면?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문제는 단순한 경기 침체가 아니라, 구조적 변화와 혁신의 부족입니다. 앞으로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 기업의 신속한 대응력 강화: 빠른 의사결정과 변화에 대한 적응력 필요
- 신산업 육성 및 투자: 반도체·IT뿐 아니라 미래 성장동력 발굴
- 건설·내수시장 활성화: 규제 완화와 안전 강화의 균형 필요
네 마리 용 중 한국이 다시 앞서나갈 수 있을지, 이제는 변화와 혁신이 그 열쇠가 될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한때 ‘아시아의 네 마리 용’ 중 가장 빛났던 한국, 지금은 성장 정체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처럼, 지금이야말로 변화와 혁신이 절실한 시기입니다. 우리 모두 한국 경제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다시 세계를 놀라게 할 도약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