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가 얼어붙고 퇴직이 현실이 되는 시대, 지금 바로 준비해야 할 ‘연금테크’ 전략
최근 경기 침체와 고용 불안이 일상이 되면서, 퇴직에 대한 불안감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크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언젠가는 ‘내가 일하던 곳을 떠나는 날’이 찾아오고, 그 순간은 생각보다 갑작스럽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퇴직은 단순히 월급이 끊기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오랜 시간 쌓아온 커리어와 정체성이 흔들릴 수 있고, 앞으로의 삶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집니다. 그렇기에 지금 이 순간, 노후를 위한 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오늘은 특히 ‘연금테크(연금+재테크)’에 대해 쉽고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퇴직 이후, ‘현금흐름’이 인생의 무게를 좌우한다
직장에 다닐 때는 매달 안정적인 급여가 들어오니, 자산을 늘리는 데 집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퇴직 후에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자산이 아무리 많아도 매달 생활비로 쓸 수 있는 ‘현금흐름’이 없다면 불안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은퇴 후에는 ‘부(富)의 총량’보다 ‘매달 들어오는 돈’이 훨씬 중요해집니다. 이때 가장 대표적인 현금흐름 수단이 바로 연금입니다.
국민연금, 불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핵심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는 소식이 많습니다. ‘내가 낸 만큼 돌려받을 수 있을까?’ ‘국가가 약속을 지킬까?’ 하는 우려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여전히 노후소득의 기둥입니다. 정부도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국민이 체계적으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5년 기준, 60세 이상 인구 중 실제로 노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답한 비율은 66.7%에 불과합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준비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1030세대, 이른 노후 준비에 나서다
의외로 20~30대 젊은층에서도 노후 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19~29세의 59.8%, 30~39세의 83%가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19~29세 중 “앞으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힌 비율도 42.1%에 달합니다. 예전에는 40~50대에 접어들어야 노후를 생각했지만, 이제는 사회초년생부터 연금저축에 가입하는 모습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연금저축펀드, ‘노후테크’의 새로운 대세
최근 1~2년 사이 연금저축펀드에 11조원이 넘는 돈이 몰렸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연금저축은 국민연금과 달리 내가 직접 가입해서 운용할 수 있는 개인연금입니다. 그중에서도 증권사에서 가입하는 ‘연금저축펀드’가 특히 인기입니다. 왜냐하면, 펀드는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세액공제 등 다양한 세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연금저축펀드의 대표적인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연간 최대 400만원까지 납입금액에 대해 16.5% 세액공제(최대 66만원)
- 다양한 국내외 주식, 채권, ETF 등으로 운용 가능
- 중도 해지하지 않고 55세 이후 연금 형태로 수령 시 세금 부담 최소화
- 자녀 결혼, 주택 마련 등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장기적으로 운용할수록 복리 효과 극대화
퇴직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연금테크’ 실전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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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은 필수, 개인연금(연금저축, IRP)으로 보완
국민연금 하나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으니, 개인연금에 반드시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금저축과 IRP(개인형퇴직연금)는 세제 혜택이 크고, 운용의 자유도가 높아 노후 자금의 핵심 무기가 됩니다. -
젊을수록 빨리 시작할수록 유리
복리의 마법은 시간에서 나옵니다. 20~30대 때부터 연금저축을 시작하면, 적은 돈으로도 10년, 20년 뒤 큰 자산을 만들 수 있습니다. -
연금저축펀드는 증권사에서, 다양한 상품 비교 필수
은행, 보험사, 증권사 모두 연금저축 상품을 판매하지만, 가장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곳은 증권사입니다. ETF, 글로벌 펀드 등 트렌드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 장기투자하면 기대수익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중도 인출은 최소화, 연금 수령까지 버티기
연금저축을 중도에 해지하면 세제 혜택을 모두 반납해야 하니, 웬만하면 55세 이후 연금으로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급한 일이 생겨도 꼭 필요한 최소 금액만 인출하세요. -
디지털 툴을 활용한 자산관리
최근에는 다양한 앱과 온라인 서비스로 연금자산을 쉽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자동이체, 자산 현황 분석, 목표설정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세요.
미래를 위한 작은 습관, 오늘 바로 시작하세요
노후 준비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오늘 당장 시작해야 할 현재의 과제입니다. ‘아직 젊으니까, 나중에 준비해야지’라는 생각은 이제 통하지 않습니다. 매달 10만원, 20만원 소액부터 시작해도 충분합니다. 국민연금에 꾸준히 가입하고, 연금저축과 IRP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면 은퇴 후에도 걱정 없는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퇴직은 누구에게나 갑자기 다가올 수 있지만, 준비된 사람에게는 새로운 인생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오늘부터 ‘연금테크’로 나만의 인생 2막을 준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