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담보대출, 왜 요즘 이렇게 찾는 사람이 많아졌을까?
최근 뉴스와 금융 시장을 보면, 신용이 좋지 않거나 급하게 돈이 필요한 분들이 ‘자동차담보대출’(자담대)에 몰리고 있다는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특히 2금융권(저축은행, 캐피탈 등)에서도 신용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자동차를 담보로 맡기고 생활비를 마련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자동차담보대출이 왜 이렇게 주목받는지, 그 배경과 장단점, 이용 시 주의할 점을 아주 쉽게 정리해드릴게요.
자동차담보대출이란?
자동차담보대출, 줄여서 ‘자담대’는 말 그대로 내가 소유한 자동차를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는 상품이에요. 차를 맡긴다고 해서 실제로 자동차를 뺏어가는 건 아니고, 차량 소유권에 저당이 설정되는 방식입니다. 만약 대출을 못 갚으면 금융사가 차를 처분해서 빌려준 돈을 회수할 수 있죠.
이 상품의 핵심은 신용점수가 낮아도, 대출이 많아도 자동차가 있으면 비교적 쉽게 돈을 빌릴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신용대출이 어려운 중저신용자, 급전이 필요한 분들이 주로 찾게 돼요.
왜 요즘 자담대가 급증하고 있을까?
최근 들어 자동차담보대출 수요가 급증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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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문턱이 더 높아졌다
최근 2금융권에서도 연체율이 오르면서 신용대출을 쉽게 내주지 않게 됐어요. 대출 심사가 엄격해지고, 실제로 대출을 받기가 더 어려워졌죠. 카드론도 신용대출로 분류돼 규제가 강화됐고, 보험담보대출 역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같은 규제 영향으로 한도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
자동차담보대출은 담보가 있으니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다
금융사 입장에선 만약 돈을 못 받더라도 차량을 처분할 수 있어서 신용대출보다는 위험이 적어요. 그래서 신용이 낮은 분들에게도 문을 열어두는 거죠.
실제 수치로 보면, 국내 대표 대출 중개 플랫폼인 핀다에서 올 2분기 자담대 한도 조회 건수는 무려 1,318만 건에 달했다고 해요. 불과 지난해 3분기(854만 건)와 비교해도 엄청난 증가세입니다. 현재 핀다에선 14개 저축은행, 캐피탈사가 자담대 상품을 취급하고 있죠.
자동차담보대출의 장단점, 한눈에 보기
| 구분 | 장점 | 단점/주의사항 | |--------------|---------------------------------------------------------|--------------------------------------| | 대출 가능성 | 신용등급이 낮아도, 대출이 많아도 승인 가능성이 높음 | 차량 소유가 필수 | | 금리 | 신용대출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편 (저축은행 기준 14~18%) | 1금융권보다 금리가 높음 | | 한도 | 차량 가치에 따라 큰 금액도 가능 | 차량 상태, 연식, 등급에 따라 한도 차이| | 절차 | 비교적 빠르고 간편함 | 차량에 저당권 설정, 미상환 시 차량 처분| | 기타 | 차량을 계속 운행할 수 있음 | 대출 미상환 시 신용등급 하락, 압류 위험|
자담대, 어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할까?
- 중저신용자: 신용등급이 낮아 시중은행이나 2금융권 신용대출이 어려운 분
- 기존 대출이 많은 사람: 이미 카드론, 보험담보대출 등 여러 대출이 있는 분
- 급전이 필요한 경우: 월세, 생활비, 갑작스런 의료비 등 당장 큰돈이 필요한 분
특히, 올해 들어 대출 규제가 더 강화되면서, 카드론도 한도가 줄고 보험담보대출도 제한을 받는 등 ‘빠르게 큰돈을 빌릴 수 있는 창구’가 줄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자동차담보대출이 마지막 남은 숨통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많아요.
자동차담보대출 이용 전 꼭 알아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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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꼼꼼히 비교하기
저축은행, 캐피탈사, 대부업체 등에서 금리와 한도가 다르니 여러 곳을 비교하세요. 대출금리는 14~18% 수준으로, 신용대출보다는 낮지만 1금융권보다는 높습니다. -
내 차량 가치 확인
대출 한도는 차량의 시세, 연식, 사고 이력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자동차 시세 조회 사이트나 대출 상담을 통해 내 차의 가치를 먼저 파악해 보세요. -
상환 계획 세우기
대출금을 제때 못 갚으면 차량이 압류되고 신용등급도 하락할 수 있습니다. 상환 계획을 꼭 세운 뒤 대출을 결정하세요. -
추가 대출 여부 확인
이미 보험담보대출이 있거나, 여러 대출이 있다면 추가 대출 한도가 제한될 수 있으니 미리 확인이 필요합니다. -
중도상환수수료 등 부대비용 체크
대출을 빨리 갚으려 해도 중도상환수수료가 있을 수 있으니, 부대비용도 꼼꼼히 확인하세요.
앞으로 자담대, 더 늘어날까?
업계에서는 당분간 자동차담보대출을 찾는 사람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기 악화와 대출 규제 강화로, 신용대출을 받기 어려운 분들이 자담대에 더 많이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게다가 금융사들도 연체율 관리 차원에서 ‘담보가 있는 대출’에 집중하는 분위기입니다.
마치며
자동차담보대출은 신용이 낮거나 기존 대출이 많아도 비교적 쉽게 돈을 빌릴 수 있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금리가 낮은 편은 아니고, 차량이 압류될 수 있는 위험도 있습니다. 급전이 필요할 땐 여러 대출 상품을 꼼꼼히 비교하고, 반드시 상환 계획을 세운 뒤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자동차담보대출을 고민 중이시라면 오늘 포스팅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