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달 만에 다시 오른 소비자물가, 5개월 만에 최고치
6월 소비자물가가 다시 2%대를 넘어서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장을 보러 가면서 물가가 왜 이렇게 올랐나 싶으셨던 분들 많으실 텐데요. 오늘은 이번 소비자물가 동향에 대해 쉽고 자세하게 설명드릴게요.
소비자물가지수란?
먼저 소비자물가지수에 대해 간단히 짚고 넘어갈게요. 소비자물가지수란,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종합적으로 나타낸 지수입니다. 기준 연도(2020년)를 100으로 잡고, 그 이후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지, 내렸는지를 보여주죠.
2025년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1로 집계됐어요.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2% 오른 수치입니다. 올해 5월에는 1.9%로 잠시 주춤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반등했습니다.
생활물가지수, 체감 물가는 더 올라
실제로 우리가 더 민감하게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했습니다. 생활물가지수는 자주 사고, 지출 비중이 큰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산출하는데,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와 가장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작년 10월만 해도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이 1.2%까지 떨어졌었는데, 올해 들어 계속 2%대를 유지하고 있어요. 특히 식품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3.2%나 올랐습니다. 요즘 마트 장바구니가 왜 이렇게 무거워졌는지 체감하실 듯합니다.
가공식품과 수산물이 물가 상승 이끌어
이번 물가 상승의 주요 원인은 바로 가공식품과 수산물 가격입니다.
- 가공식품: 1년 전보다 4.6% 상승
- 가공식품은 원재료비 인상, 원화 가치 하락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영향을 받는데요. 빵과 커피, 시리얼 등 다양한 품목이 줄줄이 올랐습니다.
- 수산물: 7.4% 급등
- 최근 해수 온도 상승으로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수산물 가격이 7.4%나 뛰었습니다. 이 수치는 2023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라면값, 1년 새 6.9% 올라
특히 요즘 뉴스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품목이 라면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언급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요, 라면 가격은 1년 사이 6.9%나 올랐습니다. 이는 전체 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죠.
라면뿐 아니라 커피(12.4%), 빵(6.4%) 등 서민들이 자주 찾는 가공식품 가격도 많이 올랐습니다. 실제로 라면값은 2023년 9월 7.2% 오른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 그러나 쉽지 않은 현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원재료 가격이 오르고, 환율 불안 등 외부 변수까지 겹치면서 정부의 물가 관리가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부는 비상 경제 점검 TF를 운영하고, 라면 등 주요 품목 가격을 점검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이나 기후 변화 같은 외부 요인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은?
전문가들은 당분간 물가가 2%대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공식품, 수산물 등 주요 품목의 가격이 쉽게 안정되기 어려운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여름철 기상 이변이 이어진다면 농산물·수산물 가격이 추가로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장을 볼 때 체감하는 물가, 앞으로 어떻게 대비할까?
물가가 오르면 가계 부담이 커지기 마련입니다. 정부 차원의 대책도 중요하지만, 우리 소비자들도 가격 비교, 대체재 활용 등 알뜰 소비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활용해보세요.
- 할인 행사, 1+1, 대체 식재료 등을 적극적으로 찾는 것도 방법입니다.
- 가공식품보다는 신선식품 위주의 식단도 건강과 가계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6월 소비자물가가 다시 2%대를 넘어섰다는 소식, 피부로 느끼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앞으로도 물가 동향을 계속 지켜보며, 현명한 소비 습관을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물가와 관련해 궁금한 점이나, 체감하시는 이야기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