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와 함께 찾아온 이번 주말, 세상을 뒤흔든 ‘이번주인공’들
이번 주말, 장마가 전국에 찾아오면서 궂은 날씨만큼이나 세상에도 굵직한 뉴스들이 쏟아졌습니다.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중동의 이스라엘-이란 분쟁, 국제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이재명 대통령, 그리고 대한민국 정치권을 뒤흔든 김건희 여사 입원 논란까지. 처음 접하는 분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이번 주를 달군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쉽고 친절하게 정리해드립니다.
이스라엘-이란 전쟁, 중동 긴장 최고조
이스라엘의 선제공격, 그리고 이어진 보복
2025년 6월 13일 새벽,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 및 핵시설을 정밀 타격하며 중동의 긴장이 극에 달했습니다. 이스라엘은 F-35I 전투기를 비롯한 200여 대의 전투기를 동원해 100여 곳을 동시에 공격했고, 이란은 이에 맞서 대규모 미사일 반격을 펼쳤습니다. 사흘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고, 이란은 하이파,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주요 도시를 겨냥한 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하면서 양국 모두 인명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원전 공격, 집속탄 사용 논란
이번 무력 충돌 과정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했지만, 가동 중인 원자력 발전소는 직접적인 타격을 피했습니다. 다만, 일부 핵 관련 시설이 손상되면서 방사선과 화학물질 누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또, 집속탄(확산탄) 사용 여부가 언론을 통해 제기되며 인도주의적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네타냐후의 강경 발언과 이란 체제 흔들기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정권 교체가 우리의 공식 목표는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 수뇌부와 핵 과학자를 표적으로 삼으면서, 심지어 아야톨라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까지 암살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이란 체제 자체를 흔들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한국과 세계 경제도 긴장
중동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은 확전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 위기관리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한국 정부도 현지 교민 대피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란-이스라엘 전쟁이 장기화되면 한국의 중동 수출에도 타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G7 정상회의 데뷔
‘국익 중심 실용외교’ 첫 발자국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2일 만에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국제 무대에 데뷔했습니다.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등 G7 회원국을 비롯해 호주, 인도, 멕시코 등도 초청된 이번 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 활발한 교류를 펼치며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한일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 불발
가장 주목받은 일정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이었습니다. 이번 만남을 통해 한일 협력 심화와 셔틀외교 복원, 한미일 3국 공조 강화에 뜻을 모았습니다. 특히,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이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기로 한 점은 중요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은 중동 사태로 트럼프 대통령이 급히 귀국하면서 무산됐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로 인해 이 대통령의 G7 첫 무대가 다소 아쉽게 평가되기도 했지만, 한일 관계 복원과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실질적 성과를 남겼다는 긍정적 평가도 적지 않습니다.
영부인 김혜경 여사의 첫 국제무대
이 대통령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도 이번 G7 일정에 동행했습니다. 한복 차림으로 공식 리셉션에 참석해 한국의 전통 문화를 알렸고, 캘거리 한인회관과 캐나다 국립장애인예술센터를 방문해 교민과 장애인 예술 지원 현황을 살피는 등 활발한 외교 행보를 펼쳤습니다.
김건희 여사 입원 논란과 특검 수사
‘수사 회피’ 논란, 진짜 이유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최근 우울증 등 지병 악화를 이유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그러나 입원 시점이 검찰의 세 번째 소환 통보와 맞물리면서, 정치권 일부와 여론에서는 ‘수사 회피성 입원’이라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김 여사 측은 “출석 통보 전 이미 입원 결정을 내렸고, 병원 권유에 따른 것”이라며 검찰 조사와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도 “아내의 우울증이 오래전부터 심각했다”고 주변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 본격 수사 착수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파견 검사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현재 법무부에서 파견된 부장검사들이 이미 출근했고, 추가로 28명의 검사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파견이 완료되면 김 여사를 둘러싼 16개 주요 의혹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마무리: 장마만큼이나 무거웠던 한 주
이번 주말, 장맛비와 함께 우리 사회와 세계 곳곳에 무거운 소식들이 쏟아졌습니다. 중동의 전운, 새로운 리더의 국제 데뷔, 그리고 정치권의 민감한 논란까지. 변화의 물결 속에서 우리는 국내외 정세를 꾸준히 지켜보며, 각자의 자리에서 현명한 선택과 준비가 필요한 시기임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됩니다.
여러분도 이번 주의 뉴스를 돌아보며, 앞으로 우리 사회와 세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는 주말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