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인뱅, 왜 ‘일상 필수앱’이 되려 할까?
최근 인터넷전문은행(이하 인뱅)들이 단순히 금융 업무만 제공하던 기존 이미지를 벗어나, 우리의 일상생활 곳곳을 책임지는 ‘일상 필수앱’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은행 앱에서 예금·대출만 보는 게 아니라, 세금·공과금 납부, 시간표 확인, 건강관리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죠.
이 변화의 흐름과 각 인뱅별 주요 서비스를 쉽고 자세하게 소개합니다.
금융을 넘어 일상으로: 인뱅의 진화
예전엔 은행 앱을 쓴다고 하면 송금이나 잔액 확인, 적금 가입 정도만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이제 인뱅 앱은 ‘내가 매일 쓰는 습관앱’으로 자리잡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왜 그럴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고객의 일상에 깊이 들어갈수록 앱의 사용 빈도와 충성도가 올라가고, 이는 곧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죠. 오프라인 지점이 없는 인뱅 입장에선 앱 하나로 모든 접점을 만들어야 하니, 다양한 라이프케어 서비스에 사활을 거는 것입니다.
토스뱅크: 세금·공과금 납부의 혁신
토스뱅크는 최근 ‘세금·공과금 내기’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개편했습니다. 기존에는 관세,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 등 국세와 일부 범칙금, 특허 수수료 등만 납부가 가능했지만, 이번 개편으로 상하수도 요금과 전국 지방세까지 납부 범위를 크게 확장했습니다.
이제 토스뱅크 앱만 있으면 세금·과태료·공과금을 한눈에 조회하고 바로 낼 수 있습니다. 현실에서 꼭 내야 하는 돈을 놓치지 않고 직관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편리해졌죠.
앞으로 토스뱅크는 단순 금융을 넘어서 시니어(고령층)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헬스케어·자산관리 등 라이프케어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점차 ‘금융 습관’이 아닌 ‘생활 습관’을 책임지는 앱으로 진화하려는 모습이죠.
케이뱅크: 자동으로 세금 찾아주는 똑똑함
케이뱅크 역시 국세·지방세·범칙금 등 각종 세금과 공과금을 앱에서 바로 조회하고 납부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세금 찾기’ 기능입니다. 별도의 정보를 입력하지 않아도, 앱 내 ‘세금·공과금 내기’ 메뉴에 들어가기만 하면 내야 할 세금을 자동으로 찾아서 한눈에 보여줍니다. 상속세와 같은 연대 납부 여부도 선택할 수 있고, 자주 쓰는 지로 번호도 저장해두면 유효성까지 자동으로 확인해주니 훨씬 똑똑해졌죠.
이러한 서비스는 2017년부터 꾸준히 발전해왔고, 최근엔 최상단 배너에서 바로 내야 할 세금을 보여주는 등 사용자 경험을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청소년 일상까지 케어
카카오뱅크는 청소년 전용 서비스인 ‘카카오뱅크 mini’로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만 7세부터 18세까지 사용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단순 선불카드 기능을 넘어 시간표와 급식표까지 확인할 수 있는 등 학생들의 일상 편의 기능을 적극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편의성 덕분에 2024년 말 기준 ‘카카오뱅크 mini’의 고객수는 250만명을 넘겼습니다. 청소년들이 금융을 처음 접하는 관문이자, 일상 속 필수앱으로 자리잡고 있는 셈이죠.
앞으로의 인뱅, 어디까지 변할까?
현재 인뱅들은 사회보험료, 통신비, 건강관리 등 더 많은 일상 업무도 앱에서 자동화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입니다. 비대면 서비스에 특화된 인뱅 특유의 디지털·AI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라이프케어 서비스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이런 전략은 단순히 기존 은행과의 차별화만을 위한 게 아닙니다. 사용자가 자주 찾는 ‘일상 필수앱’이 되면, 서비스 충성도와 수익성까지 동시에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제한된 금융 수익 구조를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는 것이죠.
인뱅의 ‘일상 필수앱’ 전략, 무엇이 달라졌나?
| 구분 | 기존 인뱅 서비스 | 최근 고도화된 서비스 | |------------|----------------------|------------------------------------| | 주이용 목적 | 예금, 대출, 송금, 투자 | 세금/공과금 납부, 건강·통신비 관리, 시간표 등 | | 고객층 | 20~40대 중심 | 시니어, 청소년 등 전 연령 확대 | | 차별화 포인트 | 빠르고 간편한 금융거래 | 일상 전체를 관리하는 ‘라이프케어’ 앱 | | 사용 빈도 | 금융 업무 시 | 일상 전반에서 지속적 사용 |
마치며: 우리 생활에 더 가까워진 인뱅
이제 은행 앱은 단순히 돈을 관리하는 곳이 아니라, 세금 내기부터 시간표 확인, 건강관리까지 내 삶의 모든 순간을 케어해주는 ‘일상 파트너’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뱅이 선보일 새로운 서비스들은 우리의 일상에 또 어떤 편리함을 더해줄지,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바쁜 현대사회에서 신속하고 간편하게, 그리고 합리적인 혜택까지 챙기고 싶다면, 인뱅 앱을 ‘일상 필수앱’으로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