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기획위원회, ‘검수완박’ 공식화… 검찰 개혁의 본격 신호탄
최근 정부의 핵심 정책 이슈 중 하나로 ‘검수완박’, 즉 검찰의 수사권 완전 박탈이 공식적으로 선언됐습니다. 이 소식, 뉴스에서 한 번쯤 들어봤지만,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쉽게 풀어서 정리해드립니다.
‘검수완박’이란 무엇인가?
‘검수완박’은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줄임말입니다. 쉽게 말해, 검찰이 가지고 있던 ‘수사’ 권한을 모두 없애고, 오직 ‘기소’(재판에 넘기는 것)나 영장 청구 등만 맡도록 역할을 대폭 축소하겠다는 의미입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검찰은 범죄를 직접 수사하고, 그 결과로 기소(재판에 넘김)까지 할 수 있었는데, 이 두 가지 권한이 한 기관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습니다. 그래서 ‘수사’는 경찰이나 별도의 수사기관이 맡고, ‘기소’만 검찰이 담당하는 방향으로 바꾸자는 게 이번 개혁의 핵심입니다.
국정기획위원회의 강경 메시지
2025년 6월 20일, 국정기획위원회(이하 국정위)는 검찰청의 공식 업무보고 자리에서 “검찰의 직접 수사권을 빼고, 형사 절차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방안을 보고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즉, 검찰이 더 이상 직접 범죄를 수사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두고, 어떻게 하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절차를 만들 수 있을지 대안을 마련하라는 주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검찰이 보고한 내용은 국정위의 기대와는 달랐습니다. 수사·기소 분리의 핵심이 빠져 있었고, 오히려 검찰 권한을 더 강화하는 방향이었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결국 업무보고는 시작 30분 만에 중단됐고, 국정위는 보강된 내용을 25일 다시 보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왜 검찰개혁이 중요한가?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공약 중 하나가 바로 검찰개혁입니다. 대통령은 검찰이 수사와 기소라는 두 가지 권한을 모두 쥐고 있으면서, 그 힘을 정치적으로도 사용해 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민 입장에서는 한 기관이 너무 많은 권력을 갖게 되면, 권력 남용이나 정치적 개입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정위 이한주 위원장은 “윤석열 검찰 정부의 폭주가 이재명 국민주권 정부를 낳았다”며, 국민이 검찰권을 신뢰하지 못하면 그 권력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앞으로의 방향: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
더불어민주당 등 개혁을 추진하는 쪽에서는 검찰을 수사 권한이 없는 ‘공소청’으로 바꾸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검찰은 범죄를 직접 수사하지 않고, 경찰이나 다른 수사기관이 수사한 사건만 재판에 넘기는 역할만 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존에 검찰이 맡았던 부패, 내란, 외환 등 중대한 범죄 수사는 ‘한국형 연방수사국(FBI)’ 역할을 하는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맡기자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 기관은 행정안전부 산하로 두고, 대형 사건이나 권력형 비리를 전담하게 할 계획입니다.
검찰의 입장과 갈등
검찰은 이런 개혁 방향에 신중한 입장입니다. 국가 범죄 대응 역량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권한 보존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고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검찰은 “범죄 대응력을 약화시키면 사회 전반의 안전이 흔들릴 수 있다”는 논리로 반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국정위와 검찰 간의 견해 차이가 커지면서, 실제 개혁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권익위·해수부까지… 정부 조직 곳곳서 ‘갈등’
이번 국정위 업무보고에서 갈등이 있었던 것은 검찰만이 아니었습니다.
- 방송통신위원회의 경우, 공영방송 사장 인사 문제와 언론 자유 침해 논란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보고가 1시간 반 만에 중단됐습니다.
- 국민권익위원회에선 한 위원의 징계 문제를 두고 국정위와 이견을 보이며 불협화음이 있었습니다.
- 해양수산부는 해수부 부산 이전 관련 자료가 외부로 유출되며 보고 자체가 중단됐습니다.
이처럼 주요 정부 조직과 국정위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민 입장에서 정리하면
- 검찰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서, 검찰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려는 움직임입니다.
-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를 확실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검찰은 신중한 대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변화로는 ‘공소청’ 신설과 ‘중대범죄수사청’ 설립 등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 정부 조직 전반에 걸쳐 개혁과 갈등이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의 변화가 주목됩니다.
마무리: 왜 이 이슈가 중요한가?
검찰개혁은 단순히 한 기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권력 구조와 민주주의의 건강성을 가늠하는 바로미터입니다. 권한이 집중된 조직을 어떻게 개혁할지, 그리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중요한 실험이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 변화가 어떻게 현실화될지, 국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계속 지켜보고,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궁금한 점이나 의견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