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DSR 규제 앞두고 마이너스통장 개설 급증 이유와 영향

7월부터 시작되는 3단계 스트레스 DSR, 대출 규제의 변화

올해 7월부터 금융권 전체에 한층 강화된 대출 규제, 즉 ‘3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전면 시행됩니다. 이 규제는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 등 모든 가계대출에 적용되어 앞으로 돈을 빌리기가 지금보다 훨씬 까다로워질 전망입니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출 규제가 더 강해지고, DSR 산정 시 적용되는 스트레스 금리가 높아져 대출 한도가 줄어들게 됩니다.

DSR 규제가 뭐길래?

DSR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의 줄임말로, 개인의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연소득으로 나눈 비율을 의미합니다. 스트레스 DSR은 단순히 현재 금리가 아니라, 미래에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을 반영한 ‘스트레스 금리’를 적용해서 대출 한도를 계산합니다. 즉, 금리가 오르더라도 대출을 갚을 능력이 있는지 미리 보는 것이죠.

마이너스통장, 왜 다시 주목받나?

최근 은행권에서 ‘마이너스통장’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6월 5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39조 3,260억 원으로, 불과 3일 만에 4,000억 원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치이며, 4월과 5월에도 각각 3,500억 원 넘게 증가하는 등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마이너스통장이란?

마이너스통장은 신용등급에 따라 한도를 정해두고, 그 범위 내에서 돈을 자유롭게 빌려 쓸 수 있는 신용대출의 일종입니다. 대출이 필요할 때마다 별도의 심사 없이 바로 인출할 수 있고, 갚으면 다시 한도가 살아납니다. 그래서 급전이 필요할 때 유용하게 쓰이죠.

왜 갑자기 마이너스통장 개설이 많아졌을까?

7월부터 DSR 3단계가 시행되면 마이너스통장도 대출 한도가 줄어듭니다. 그래서 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미리 한도만큼 통장을 열어두려는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마이너스통장은 개설만 해두고 실제로 돈을 쓰지 않아도 부담이 크지 않아, 한도를 최대한 받아두려는 고객이 많다”고 합니다.

2금융권 대출 규제, 풍선효과로 이어지다

최근 보험사와 카드사 등 제2금융권도 대출 한도를 줄이거나 내부 심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보험사는 약관대출 한도를 줄이고, 카드사는 카드론 승인 기준을 까다롭게 하면서 대출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선 모습입니다. 이 때문에 은행권 마이너스통장으로 대출 수요가 더 몰리는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은행에서는 마이너스통장 신규 개설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넷은행은 심사 절차가 더 간편해 고객들이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계대출, 폭발적으로 증가 중

마이너스통장뿐 아니라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도 동반 증가하고 있습니다. 6월 들어 5일 만에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총액이 1조 2,035억 원이나 불었습니다. 이런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이달에는 작년 9월 폭증 때보다 더 큰 폭으로 가계대출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금융당국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출 증가가 과도할 경우 ‘핀셋 규제’ 등 추가 대응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 레버리지 수요도 한몫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마이너스통장을 통해 레버리지 투자(빚내서 투자)로 활용하는 고객도 상당수입니다. 마이너스통장은 필요할 때 바로 빼서 쓸 수 있기 때문에, 투자 타이밍을 노리는 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앞으로의 전망과 체크포인트

  • 7월부터 3단계 스트레스 DSR이 시행되면 대출 한도가 더 줄어듭니다.
  • 마이너스통장은 규제 전 미리 개설해 두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 2금융권 대출도 관리 강화로 은행권에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 가계대출 증가세가 심상치 않아, 추가 규제 가능성도 있습니다.

블로거 한마디

최근 대출 규제 강화 움직임에 따라,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의 이용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규제 전에 일단 한도만 받아두자”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대출은 결국 ‘갚아야 할 돈’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하며, 필요 이상으로 대출을 늘리면 금리 인상 등 변수에 따라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대출 규제가 더 강화될 가능성이 있으니, 무리한 대출보다는 신중한 자금 계획이 필요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금융 트렌드와 대출 규제 변화를 쉽게 풀어 설명해드릴 테니,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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