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금리 인하 우려에 4월 통화량 증가 정기예적금 수요 급증

기준금리 인하 ‘예고’에 정기예·적금 가입 러시! 4월 통화량이 다시 늘어난 이유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통화 및 유동성 통계를 보면, 지난 3월 23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었던 통화량이 단 한 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통화량이란 무엇인지,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내 자산관리에 참고할 만한 점은 무엇인지 쉽게 풀어 설명해드립니다.


통화량이란? M1, M2 쉽게 이해하기

먼저 ‘통화량’이란 경제 내에 풀려있는 돈의 총량을 뜻합니다. 여기서 가장 많이 쓰이는 지표가 바로 광의통화(M2)입니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예금(이 셋이 M1에 해당)에 더해,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의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등 현금화가 쉬운 단기 금융상품까지 포함합니다.
쉽게 말해, 필요할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돈과, 조금만 기다리면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돈을 모두 합친 개념입니다.


4월 통화량, 왜 다시 늘었을까?

지난 3월에는 23개월 만에 처음으로 M2가 감소했지만, 4월엔 8조1,000억 원(0.2%) 늘어 4,235조8,0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유는 바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때문입니다.

최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예금 금리도 곧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퍼졌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금리가 더 떨어지기 전에” 정기예·적금에 빨리 가입하려는 움직임이 커졌습니다.
실제로 2년 미만 정기예·적금은 한 달 만에 9조4,000억 원이나 늘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예금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단기 채권형 수익증권에도 자금이 몰려, 한 달 동안 5조1,000억 원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수시입출식 예금은 줄었다?

흥미로운 점은, 언제든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수시입출식 예금’은 오히려 5조3,000억 원 줄었다는 사실입니다.
이유는 지방정부의 재정집행(공공사업 등으로 자금 인출), 기업들의 배당금 지급,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예금이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경제 주체별 변화: 가계·기업·기타 부문

각 경제 주체별로 보면,

  • 가계 및 비영리단체: 정기예·적금 중심으로 3,000억 원 증가
  • 기업: 6조4,000억 원 증가(기업들도 정기예·적금에 자금을 넣는 모습)
  • 기타 금융기관: 1조3,000억 원 감소
  • 기타 부문: 6조7,000억 원 감소

가계와 기업이 기준금리 인하 전에 예·적금에 자금을 미리 넣는 ‘선제적 움직임’이 두드러졌습니다.


협의통화(M1)는 오히려 감소

반면,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만을 포함하는 협의통화(M1)는 1,272조5,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7조 원(0.6%) 줄었습니다.
즉, 단기적으로 바로 쓸 수 있는 돈은 줄었지만, 정기예·적금 등 ‘조금 더 묶여있는 돈’이 늘어난 셈입니다.


결론: 예·적금 금리, 통화량 변화와 내 자산관리 전략

이번 4월 통화량 증가의 핵심 원인은 ‘금리 인하 전 예·적금 선가입’ 수요가 몰린 데 있습니다. 앞으로 기준금리가 실제로 내려가면 예금 금리도 따라 낮아질 가능성이 높으니, 예·적금 가입을 고민하는 분들은 금리 변동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통화량(M2)의 증가는 시중에 돈이 더 많아졌다는 의미이므로, 자산시장(주식, 부동산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정기예·적금에 미리 자금을 넣는 것은 금리 하락기에 안전하게 이자를 챙기려는 심리에서 비롯된 전략입니다.


요약: 앞으로 내 돈, 어떻게 관리할까?

  • 금리 인하가 임박하면 예·적금 금리도 떨어질 가능성이 높으니, 미리 가입을 고려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 통화량 변화는 금융시장에 여러 신호를 줍니다. 예·적금뿐 아니라, 단기 채권·수익증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 자신의 자금 운용 목적(단기 필요자금 vs. 중장기 안전자산 등)에 따라 현금, 수시입출식, 정기예·적금 등 포트폴리오를 적절히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도 경제 뉴스와 통계, 그리고 금융 트렌드를 쉽게 풀어서 전달드릴게요!
궁금한 점은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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