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의 새로운 돌파구, 외국인 고객 유치 전략의 모든 것

지방은행, 왜 외국인 고객 유치에 힘쓸까?

최근 은행권에서 지방은행들이 외국인 고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내국인 고객도 점점 줄어드는데, 왜 외국인에 집중할까?”라는 궁금증을 가진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오늘은 지방은행들이 외국인 고객에 주목하게 된 배경과 실제로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 그리고 이런 변화가 지역사회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쉽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인구 감소와 지방은행의 고민

지방은행들은 오랫동안 해당 지역의 내국인 고객을 기반으로 성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지방 인구가 빠르게 줄어들면서 기존 고객층이 점점 얇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방 소멸 위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구 감소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지방은행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했고, 자연스럽게 눈길을 돌린 곳이 바로 ‘외국인 고객’입니다. 특히 지방에는 제조업, 농업, 어업 등 외국인 근로자 비중이 높은 산업이 많아, 외국인 고객을 위한 금융 서비스가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외국인 고객, 이제는 지역경제의 한 축

2024년 기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수는 약 27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5% 이상을 차지합니다. 이 중에서도 경상남도, 전라남도, 제주도 등 제조업과 농업이 발달한 지방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상남도의 통영시, 남해군, 함안군 등은 외국인 근로자 비율이 50%를 넘는 곳도 있을 정도입니다. 이제 외국인 근로자는 지방경제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 것이죠.


지방은행들의 외국인 맞춤 전략

지방은행들은 외국인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특화 서비스를 내놓고 있습니다. 단순히 계좌 개설이나 송금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전북은행 – 이동 라운지 ‘브라보 코리아 무빙 라운지’

전북은행은 국내 최초로 외국인 고객을 위한 ‘이동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은행 영업점이나 앱을 이용하기 어려운 외국인 고객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로, 각종 기관 방문 동행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1호차에 이어 2호차, 3호차까지 확대 중인데, 상담뿐 아니라 실제 이동에 특화된 서비스로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광주은행 – 외국인금융센터와 38개국 언어 지원

광주은행은 광주·전남 지역 최초로 ‘외국인금융센터’를 열었습니다. 38개국 언어를 지원하는 실시간 통번역 서비스, 베트남·인도네시아·네팔·몽골 출신 직원 배치, 외국인 전용 통장·카드·대출 상품까지 외국인 고객이 편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BNK경남은행 – 무빙뱅크와 AI 통번역기 도입

BNK경남은행은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 모두를 겨냥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대학 캠퍼스를 직접 찾아가는 이동점포 ‘무빙뱅크’에서 입출금통장 개설, 체크카드 발급, 전자금융 서비스 가입 등 원스톱 금융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거제 지역에서는 일요일에도 무빙뱅크를 운영하며, 인공지능 통번역기를 활용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있습니다.


외국인 금융서비스, 왜 중요한가?

외국인 고객들은 언어와 문화, 제도적 차이로 인해 기존 금융 서비스 접근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방은행이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는 단순한 금융상품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금융 접근성을 높여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의 지역 정착을 돕고,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은행 입장에서는 내국인 고객 감소라는 위기를 돌파할 새로운 수익원 확보가 가능해지고, 시중은행과의 차별화도 꾀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외국인 고객 전용 창구, 다국어 상담, 디지털 통번역 등 다양한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과제와 전망

외국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은 이제 시작 단계입니다. 아직까지도 언어, 문화, 제도적 장벽이 많고, 시중은행과의 경쟁도 치열합니다. 하지만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에서, 지방은행이 외국인 고객을 위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계속 확대해 나간다면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와 연계된 정책적 지원, 내·외국인 자본 간의 공정한 과세 등도 앞으로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마치며

지방은행의 외국인 고객 유치 전략은 단순한 생존 전략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변화가 어떻게 확산될지, 그리고 우리 지역경제에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해볼 만합니다.

지방은행의 변화, 그리고 외국인 고객을 위한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궁금하다면 앞으로도 꾸준히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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