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의 '릴레이 성과 브리핑'... 이복현 원장 임기 말 왜 이런 행보?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금융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의 이례적인 '릴레이 성과 브리핑'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임기 막바지에 보여주는 이 특별한 행보,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 걸까요? 함께 알아보아요!

이복현 원장, 임기 마지막 달 '성과 알리기' 총력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임기가 2025년 6월 5일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기 전, 이 원장은 금감원 전체 간부진을 동원한 대규모 '4주 릴레이 성과 브리핑'을 시작했어요. 5월 중순부터 매주 수석부원장과 부원장보들이 차례로 나서서 그동안의 정책 성과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이런 형태의 연속 브리핑은 금감원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보통 금감원은 중요한 현안이 생길 때마다 필요에 따라 개별적으로 브리핑을 진행했는데, 이렇게 계획적으로 주제를 미리 정해 연속 브리핑을 하는 것은 특별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브리핑은 6월 초까지, 즉 이복현 원장의 임기가 끝나는 시점까지 계속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주제로 펼쳐지는 금감원의 성과 발표회

이번 릴레이 브리핑에서 다루는 주제는 정말 다양합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 대응부터 금융소비자보호 강화까지, 금감원이 그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정책들을 총망라하고 있어요.

이런 브리핑을 통해 금감원은 그동안의 성과를 정리하고 알리는 기회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복현 원장 재임 기간 동안 금감원이 어떤 성과를 이루었는지, 어떤 정책들을 추진했는지 대외적으로 알리는 자리인 셈이죠.

내부에서 나오는 피로감과 불만의 목소리

하지만 이런 릴레이 브리핑이 내부적으로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한 금감원 관계자는 "매주 브리핑 자료 준비에 업무 시간이 대부분 소모된다"며 불만을 토로했어요. 또한 "실질적인 현안 대응보다는 형식적인 성과 부각에 초점이 맞춰진 듯하다"라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실제로 금감원 직원들은 일상적인 감독 업무와 현안 대응도 해야 하는데, 여기에 브리핑 자료 준비까지 더해지면서 업무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고 합니다. "홍보 자료 만드느라 일할 시간이 없어요"라는 말이 나올 정도니, 내부 피로도가 상당히 높아진 상황인 것 같습니다.

대선 앞둔 시점, 금감원의 존재감 부각 전략?

이런 이례적인 행보의 배경에는 정치적인 계산도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대선을 앞두고 금융당국의 조직 개편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금감원이 자신들의 존재감과 필요성을 부각시키려는 전략적 포석이라는 해석도 있어요.

최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금융감독체계 전면 재편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금융위와 금감원을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하거나, 또는 금감원을 분리·독립시키는 등의 방안이 논의되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금감원으로서는 자신들의 성과와 역할을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성을 느꼈을 수 있습니다.

이복현 원장의 마지막 행보, 어떻게 평가할까?

이복현 원장은 지난 4월에 사의를 표명했다가 임기를 완주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기 마지막까지 국내외 회의와 출장 일정을 소화하며 금융시장 안정과 위기관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이번 릴레이 브리핑도 그의 마지막 행보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재임 기간 동안의 성과를 정리하고, 금감원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내부 직원들의 피로감과 업무 부담 증가라는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금융감독체계 개편 논의,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

금감원의 이런 행보는 앞으로 있을 금융감독체계 개편 논의와 맞물려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제시한 금융감독체계 전면 재편안은 금융위와 금감원의 역할과 위상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금융정책 기능을 기재부로 이관하고 금융위와 금감원을 통합하는 방안, 또는 금감원을 독립시키는 방안 등이 실제로 추진된다면 금융감독 체계에 큰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금감원이 자신들의 성과와 역할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은 조직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 선택일 수도 있겠죠.

마무리: 변화의 시기, 금감원의 선택

이복현 원장의 임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시작된 이번 릴레이 브리핑은 여러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재임 기간의 성과를 정리하는 의미도 있고, 앞으로 있을 금융감독체계 개편 논의에 대비한 포석의 의미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내부 직원들의 업무 부담 증가와 피로감 누적이라는 부작용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실질적인 금융 감독과 현안 대응보다 홍보에 치중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어요.

금융감독원이라는 조직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그리고 이복현 원장 이후 누가 금감원을 이끌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금융시장의 안정과 소비자 보호라는 금감원 본연의 역할이 어떻게 강화되고 발전될지, 함께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금감원의 행보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을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