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금융지주, 소상공인 경기체감지수 개발에 나선다
최근 KB금융지주가 소상공인의 경기를 측정하기 위한 ‘소상공인 경기체감지수’를 개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지수는 소상공인들이 우리 경제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경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데이터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소상공인 경기체감지수의 필요성과 개발 배경, 그리고 나의 개인적인 의견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소상공인의 중요성
소상공인은 우리나라의 사업체 숫자 가운데 80~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종사자 수의 약 40%에 해당하는 인원이 이 분야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상공인의 경기가 좋지 않으면 전체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통계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통계들은 시차가 길어 최근 상황을 반영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나선 것입니다.
경기를 파악하는 새로운 지표
기존에 소상공인 관련 통계는 매출액이나 경기 동향지수와 같은 형태로 존재했으나,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결과는 대개 2~3년 전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발표하는 소상공인 업종별 매출액 자료는 가장 최근 자료가 2022년 기준으로, 현재 상황을 잘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는 ‘소상공인 경기체감지수’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 지수가 향후 소상공인의 경기뿐만 아니라 GDP 성장률 등과 비교해 현재 경제 상황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지수 개발의 배경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는 지난 2022년 9월부터 이 지수 개발에 착수했으며, 다양한 정부기관에서 발표된 경제 및 금융 관련 지표, 중기부 자료, 그리고 자체 조사 자료를 함께 분석하여 지수를 산출할 계획입니다. 특히 KB국민은행의 기업대출 포트폴리오와 연관이 깊은 만큼, 자영업자의 현황을 파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기초 작업이 될 것입니다. 자영업자 대출 비중이 50%를 넘는 국민은행 입장에서도 소상공인의 현황은 단순히 데이터를 넘어 비즈니스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우리의 현실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현실도 지수 개발의 필요성을 더 크게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대출 연체율이 상승하였고, 특히 자영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의 연체율이 더 심각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것이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결론
소상공인은 우리 경제의 근본적인 뿌리와 같은 존재입니다. 그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은 단순히 그들의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 전체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KB금융지주가 개발 중인 ‘소상공인 경기체감지수’는 바로 이런 점을 잘 반영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과 지원 방안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제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집단적으로 해결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데이터의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의 노력이 그 시작점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